|
진정한 믿음은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확립된다- 우 레와따 a journey of self-discovery 가운데 정명스님이 언어와 표현을 재 정리함. [20191230 저녁법문]
관점이란 패러다임인데 패더라임을 통해 밖의 대상들을 인식합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나라나 민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진실이라고 여기는 것을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즉 문화가 다르기에 그럴 수 있는데 법에 관한 것은 어떠하여야 할까요? 같아야만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마라고 하는데 한 분의 가르침의 내용은 나라에 상관없이 동일해야만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신 진리는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한 것으로 항상 그대로가 진리입니다.
종교란 무엇인가요? 믿음과 숭배와 기도의 체계를 종교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믿음의 체계도 아니고, 숭배의 체계와 아니며 더욱이 기도의 체계는 아닙니다. 다만 부처님은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진리를 찾으셨고 그것의 방법을 깨닫고 그것을 가르치신 것이지요.
부처님은 깔라마경에서 설하십니다.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당연히 미덥지 못하고 의심스러울 것이다. 미덥지 못한 곳에 의심이 일어난다. 깔라마들이여,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그렇다 하더라’고 해서 우리의 성전에 쓰여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초론에 의해서, 논리가 적절하다고 해서, 유력한 자의 말이라고 해서, 혹은 ‘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라고 해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라.]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해로운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이러한 법들은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와 괴로움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때 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중략]...
“깔라마들이여,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며,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과 행복이 있게 된다.’고 알게 되면, 그것들을 구족하려 머물라.”[앙굿따라니까야 깔라마경]
그러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업과 업의 과보에 대한 믿음입니다. 맛지마니까야 두려움과 공포경에서 부처님은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하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사견업을 지으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고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말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마음으로 좋은 일을 골고후하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을 가지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까? 아마도 확고하지 않고 흔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여러분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깨침을 우리도 깨닫도록 방법을 제시해주셨는데, 바로 사성제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증장됩니다. 고집멸도라는 진리를 깨달으면 바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확립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괴로움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모태에서 최초의 생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시작된 것입니다. 바로 이 재생연결의 순간에 몸10원소, 성10원소, 심장10원소깔라빠라는 세 가지 종류의 깔라빠가 모태에서 일어납니다.
이러한 사실은 바로 법을 보는 자에게는 동일한 관점이 형성됩니다. 과학자들이나 의사들은 자궁에서 착상후 몇 주가 지나야 태아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식별할 수 있지만 우리 수행자들은 재생연결의 순간에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을 해서 이것을 직접 보신 분들은 동일한 관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금생의 삶이 시작하는 순간에 물질의 일어남과 마찬가지로 정신도 일어납니다. 이때 어떤 이는 희열이 함께 할수도 있고 다른 이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생연결의 순간에 희열이 없는 분들은 웃는데 어려움을 느끼므로 항상 표정이 심각합니다. 최초의 생의 시작단계부터 그렇게 희열이 없이 태어나서 그렇게 된것입니다. 다른 어떤 분들은 거의 웃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재생의 순간부터 희열과 함깨 하였기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만약 지혜가 함께 하여다면 정신은 34개가 되고, 지혜는 있지만 희열이 없다면 청신은 총33개가 됩니다. 지혜는 없지만 희열이 함께 하는 사람도 정신은 33개가 외고, 지혜도 없고 희열도 없는 자라면 32개가 됩니다. 수행자는 이것을 알고 봅니다.
이것을 믿습니까? 아마도 믿지 못한다면 스스로 이것을 본 지혜가 없기에 그럴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혜가 없이 태어났다면 이번 생에 법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지혜가 있이 태어났는지 없이 태어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명상을 통해서 알고 볼 수 있습니다. 본삼매를 증득한다면 지혜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있으면 삼매를 닦은 후 도과의 지혜를 증득하여 의심을 제거하게 되므로 믿음은 흔들릴수가 없습니다.
금생의 시작은 재생연결의 순간부터 시작이 되고, 그 정신과 물질이 바로 괴로움임을 알고 본다면 괴로움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를 알고 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생의 괴로움의 시작이 바로 재생연결의 순간 모태에서 비롯되었다면 그러한 괴로움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전생에 있습니다. 명상의 스승들은 수행자로 하여금 이 괴로움과 그 괴로움의 원인을 식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생들을 식별할 수 있도록 이번생에서 그 원인을 보도록 지도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러한 진리를 직접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생의 죽음 직전의 순간에 나타났던 업은 무엇인가요? 바로 이것을 여러분은 스스로가 깨뚫어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어떤 여자 수행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금생에 교양있는 도시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죽음 직전의 순간에 스님에게 과일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선한 행위입니다. 그 순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식별한 결과 그녀는 전생에서 가난하고 교육도 받지 못한 시골무지렁이였던바 스님에게 과일공양을 올리면서 ‘이 선업공덕으로 교양있는 도시의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기를’하고 빌어서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것을 여러분도 부처님께서 ‘와서 믿으라’고 하지 않으시고 ‘와서 보라’고 하신 것처럼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녀는 선업의 결과 선한 과보를 받게 되었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경험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어서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은 받아들이는 수준이 확바뀌게 되었습니다.
다른 수행자의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그 수행자는 전생에 아주 부자였는데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의 자식은 그의 재산에 관심이 많았는데 죽음에 다라라 자기의 머리맡에서 재산싸움을 하는 것을 듣고는 마음속에 화가 치멸어 죽어서 뱀으로 태어났습니다. 성냄의 업이 뱀이라는 나쁜 과보를 만들어낸 것이지요.
어떤 종교의 가르침처럼 축생들은 인간들의 식용으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도 그런 존재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부처님은 ‘윤회의 시작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셨으므로 ‘전생에 우리 자신은 존재해보지 않았던 어떠한 형태의 존재는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렇게 자신의 전생과 그 원인을 알고 본다면 업과 그 과보에 대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스스로의 지혜를 통해 말이지요. 이제 여러분은 괴로움의 진리도 알고 괴로움의 일어남이라는 원인에 대한 진리도 알기에 진정한 불자가 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