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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사를 찾아오는 많은 불자들이 있다.
그래도 그 분들은 바라밀이 있어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부류를 나누어 보면
1. 기도를 위주로 하시는 분들
이 분들은 금강경을 몇번 읽고, 절을 몇회 하거나, 법화경같은 것을 사경하거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몇독하거나, 화엄성중을 몇번 부르거나와 같은 것들을 하시는 분들이다.
먼저 경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 경이 진짜 부처님의 말씀인지를 알고 외워야 한다.
대부분의 대승경들은 부처님 돌아가신후 짧게는 7~800년 많게는 1,000년 이후에 편찬된
부처님의 직설경이 아닌 위경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위경이라도 부처님의 말씀이 들어가 있다면 그것도 경이라는 이론에 입각해본다하여도
그 경가운데 진짜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 부분이고, 저 부분은 어떤 이유때문에 새로 들어간 부분이라고
나누어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 부처님의 제자가 되니까
절을 하는 것도 수행이요, 다라니를 외우는 것도 수행인 것은 맞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수행법이 남아있는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수행이 근거를 가지고 있는 수행인지는 점검이 필요하다.
초기불교에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수행법은 크게 나누어
도과성취의 조건에 해당하는 십바라밀을 닦는 것과
실제적으로 계-정-혜, 삼학을 닦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구체적인 수행법으로 삼학은 다시 선정과 지혜를 닦는 법이 바로 사마타와 위빳사나이다.
절을 하거나 위경이라하여도 사경하거나 다라니를 일심으로 외우는 것도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효능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우리곁에는 역사적 실존인물로서의 스승이신
석가모니께서 구구절절히 설하신 사마타와 위빳사나라는 방법이 전해오고 있지 않은가?
우리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서둘러 본질이 무엇인지, 부처님의 원음이 무엇인지 살펴야겠다.
2. 대승불교경전이나 이론에 기초한 수행을 하시는 분들
흔히 한국불교에서 불성이나 여래장이나 참나와 같은 것을 주장하면서
이미 진묵겁전에 부처를 이루었는데 더 이상 찾을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모든 중생들은 미래에는 모두가 다 부처를 이룰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그 말에 동조해서 직접 실천해보니 때로는 부처행이 되지만 더 많은 시간들은
삶에 끄달려가는 자신을 볼 수 있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말과 실천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았지 않았는가?
정말 그렇다면 진지하게 지금하고 있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위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인지 먼저 확인해보시라.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으니 불성과 같은 이론들이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면
바로 답이 나올 것인데, 이것도 인연이 있어야 하고, 스승이 있어야 겠다.
부디 얼마남지도 않은 이번생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정법으로 바로 들어가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정보는 넘쳐나지만 선별의 지혜는 스승을 의지하여야 하니
눈밝은 스승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한 기도와 이미 지어놓은 바라밀만이 이루게 해줄 것이다.
적어도 불자라면 전승되어오는 가르침이라 하여 믿지도 말고
권위있는 스승의 말이라하여 믿지 말고
한국의 대체적인 조류와 대세가 그렇다고 하여 믿지 말라고 부처님은 깔라마경에서 설하셨다.
먼저 들어보고, 생각해보아 그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면 실천해보라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이니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을 하는데 적어도 화를 내지는 말아야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부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하셨다고 하니 살펴야겠다.
‘‘yaṃ tathāgato vācaṃ jānāti abhūtaṃ atacchaṃ anatthasañhitaṃ, sā ca paresaṃ appiyā amanāpā, na taṃ tathāgato vācaṃ bhāsati.
여래는 사실이 아니고 옳지 않고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여기는 말이 남들에게도 사랑스럽지도 못하고 마음에 들지도 않으면 그 말을 하지 않는다.
Yampi tathāgato vācaṃ jānāti bhūtaṃ tacchaṃ anatthasañhitaṃ, sā ca paresaṃ appiyā amanāpā, tampi tathāgato vācaṃ na bhāsati.
여래는 그 말이 사실이고 옳더라도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여기면 또 그것이 남들에게 사랑스럽지도 못하고 마음에 들지도 않으면 그 말을 하지 않는다.
Yañca kho tathāgato vācaṃ jānāti bhūtaṃ tacchaṃ atthasañhitaṃ, sā ca paresaṃ appiyā amanāpā, tatra kālaññū tathāgato hoti tassā vācāya veyyākaraṇāya.
여래는 사실이고 옳고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이라도 그것이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못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기서 그 말을 해줄 바른 시기를 안다.
Yaṃ tathāgato vācaṃ jānāti abhūtaṃ atacchaṃ anatthasañhitaṃ, sā ca paresaṃ piyā manāpā, na taṃ tathāgato vācaṃ bhāsati.
여래는 사실이 아니고 옳지 않고 이익을 줄 수 없다고 여기는 말이 남들에게는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것일지라도 그 말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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