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0월부터 설날 약 일주일정도를 제외하고 장기수행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우란분절(백중), 하안거를 해제하는 날이었습니다.
수행자들에게 필수품을 보시하고 그 공덕을 조상님들께 회향하는
초기불교의 가르침대로 공덕을 회향하는 의식을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점심공양후에는 약 20여분의 불자들이 함께 모여서
가까운 저수지에 토종미꾸라지들을 방생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겠다는 단속을 넘어서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적극적인 활동이 얼마나 마음의 기쁨을 주는지
확인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수행과 행사
그리고 마음을 써야만 되는 몇가지의 일들....
모두가 제가 거두어들여야만 하는 것들로
무겁다고 털어버릴 수는 없겠지요.
저녁예불을 마친 지금,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길위에 있지만
지금도 그 길을 따라 가고 있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므로
묵묵히 갈 뿐입니다.
제가 지난 2달간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하여 단기집중수행을 공지를 통해 접수받았지만
9월은 하지 않았습니다.
수행에 인연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연락을 하셔서 필요한 만큼 수행하도록 하세요.
다만 저와 처음 인연을 맺는 분들은 최소 일주일 정도 하셔야 합니다.
기존 구참수행자들은 참석일을 자유롭게 하시고요....
<마음의 소리>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아니하니 급하고 급하지 아니한가?
올해도 벌써 9월 초순이 다지나가고 있구나.
죽음은 나의 곁에서 혀를 널름거리며 빈틈만을 노리고 있는데
나는 아직 길을 떠날 준비조차 되어있지 아니하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