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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10박11일간의 78차 수행이 마무리되고 추석을 쇤후엔 년말까지 산철결재다.
빠른 것은 시간이고 무상한 것이 세월이라더니 쓸모가 없다.
오늘 저녁시간에는 수행을 하지 않고 울력으로 공양간과 법당출입문 사이, 법당 뒷편에
화덕을 놓기 위하여 평평하게 하는 작업을 하였다.
블럭50장과 벽돌120장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기와를 깨서 채워넣었다.
금년 상반기 6개월간의 집중수행시 보다는 금번 78차는 울력이 많이 없었는데
오늘 몰아서 한듯하다.
내일 오전에 마무리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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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운력t시간이 되면 얼굴빛이 변하는 수행자를 본다.
몸을 많이 쓰는 운력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만약 이러한 나의 땀흘림이 모든 이들을 위하여 도움이 되고
특히 지도법사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을 운력에 임한다면
이것은 바라밀행이 된다.
이를 거부하면 함께 하기 어렵다.
지도법사에게 법을 지도받기 위해서는 스승에게 법을 지도받기 전에 행해야만 하는 의무를 다하고
법을 청함이 바른 순서라고 청정도론은 말한다.
지도법사는 수행의 전체이기 때문이다.
제자로서의 의무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포함된다.
존경하지 않는 스승에게 어찌 법을 바랄 것이며
존경심을 표하지아니하는 제자에게 어찌 바른 법의 체험이 전해질 수 있단말인가?
자기의 마음이 풀어져 틈이 없는지 항상 챙겨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