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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면 통도사 수좌스님과 시작한 100일 수행을 회향하는 날이 온다.
금번 일요일이 초하루 포살일인데 그날 회향한다.
틈없이 달려온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초파일이 코앞이다.
농협에 갔더니 어떤 보살님이 묻는다.
"스님 초파일 준비에 바쁘시겠어요"
"큰 절스님들이나 바쁘지 우리같은 조그만 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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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수좌 스님 한 분과 탑전에 난 풀을 뽑았다.
초파일 준비를 겸사겸사 시작한 셈이다.
음력 사월 초하루포살법회에는 오신 분 만큼의 연등을 직접 만들어 공양올려야지.
그것이 그날 오신 분들에 대한 나의 배려이자 선물이 되니까....
등 공양을 올릴 때 자신의 머리털을 잘라 판 돈으로 기름을 사서 올린 기름등이
바람에도 꺼지지 아니하고 가장 오래 남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정성이 결여된 행위는 그 만큼의 손해가 있음을 알기에 나는 해마다 그리해왔다.
초하루 하루전에는 절 앞에 난 조그만 도랑 옆에도 외등을 장엄해야겠다.
평균 3~4명의 수행자들이 끊이지 않고 정진중이니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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