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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오면 원숭이가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입을 가리고 있는 모습의 조형물을 볼 수 있다.
그게 워냐고 물으면 출가한 수행자는 눈봉사 3년, 귀머거리 3년, 벙어리로 3년을 지내야 수행자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답한다.
일종의 수행자들을 위한 경고이다.
오로지 수행만해도 부족한데 곁눈질을 하게되면 자꾸만 마음이 일어나게 되어 수행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얀마의 파아옥 명상센터에 수행하러 간것이 벌써 10년이 다 되었다.
그 파아옥의 시마홀(명상홀) 앞에는 100여개의 계단이 있눈데
어느 날인가 미얀마 스님 한 분이 계단의 맨위에서 아래를 보면서 계단을 오르는 스님들을 보면서 뭐라고 소리를 치신다.
"두리번 거리지 말고 발밑만을 보며 명상주제를 챙겨야지 왜 여기 저기 두리번 거리냐는 질책이다."
달마대사는 이 말을 수행자는
" 무슨 일이 일어나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아야 가히 도(道)에 들 수 있다"고 하셨다.
心如牆壁 可以入道
생각이 많은 수행자여.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은가?
스스로를 탓하고 스스로를 탓할일이로다!
2주간의 집중 수행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내 명상주제나 성성한지 한번 더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