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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차 수행자들과 함께 서재의 책을 공사준비를 위하여 옮겨 놓았는데 지금에야 책을 다시 모두 원위치하고 버릴 과거에 집착하였던, 그리고 앞으로 저 개인적으로 필요치 않을 것 같았던... 많은 서적들을 다시 버렸어요. 그리고 순수하게 불서와 심리학 교육학 관련 서적만 남겨 놓으니 깨끗해 보입니다. 그래도 어학관련 책과 테잎들은 재활용 가능할 듯하여 별도의 책꽂이 정리해놓았죠. 그간 혼자 있는 도량에 초등학생들이 와서 방바닥을 닦아주고(2명) 한 보살님은 벽지를 다시 발라 주시고 산행을 하던 모르던 2분의 거사님은 책장, 신발장 등을 옮겨 주셨지요. 어제는 한 보살님이 혼자 있는 스님을 위하여 맛나는 반찬을 해오셔서 오늘 저녁까지는 황금밥상이 될듯해요. ㅎㅎ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러나 출가자인 스님은 재가자에게 복밭이 되어야 하는데 감사하다고 하면 개인적인 감정이 실리므로 가급적이면 이 인연으로 부처님되십시오 하고 축원을 하여야 하는데 나도모르게 그렇게 말해 버리고 말았어요. 그래서 핸드폰 문자를 넣었지요. "이담메 다낭 닙바나사 빠자요 호두~" 이 보시공덕으로 닙바나 성취하기를..... 아! 그리고 금번 공사시 여자 수행자들 묶던 큰 방 바닦이 깨져 부실하였죠? 여기에 다시 보일러 깔고 바닦을 발랐어요. 그때 찢어진 벽지와 더러운 부분은 잘라내고 신보살님이 신문지로 초벌로 발라 놓은 상태죠. 언젠가 그럴듯한 벽지가 붙게 되리라 생각해요. 이제 남자수행자들도 비데를 쓸수있게 되었고 세면과 새워도 서서 할 수 있어요. 하하하~(대단한 발전이죠?) 다만 공사중 부주의로 깨뜨린 유리창을 갈아야 하는데 며칠있다 해야겠어요. 조금 피곤하야~ 궁금한 분들에게 산뜻한 소식이 되길 바라며... 정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