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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차수가 끝나고 적어 보는 수행지도소감 오늘로써 16번째입니다. 수행자들이 떠난 수행처에는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108참회문과 나즈막한 기와 지붕위에 고추잠자리많이 날아 다닙니다. 수행자들이 자기가 사용한 침구류를 빨아 널은 것이 지붕위에서 말라갑니다. 서울과 고양시 경기도 이천 대전 경산 등지에서 오신 수행자들입니다. 모두들 시작하는 날 12시가 되어 시간을 맞추어 오신 첫번째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80%의 성취를 보이던 그룹이 요번에는 100%입니다 수승합니다. 수행자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찾아 옵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가 흔적으로 남아 고통스러워 하는 분도 있고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아 오고 대차게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오신 분도 있으며 배워서 무엇에 응용하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선한 뿌리를 가지고 조건이 무르익어 만나게 된 도반들입니다. 그래서 첫날부터 시작한 묵언이 풀린 어제 저녁부터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 이야기들이 풀려갑니다. 처음만난 사람들이지만 한 식구같은가 봅니다. 거사님 두분! 퇴직을 하시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분 그리고 농업과 부업을 겸업하시는 전직 직장인 겸 전문농업인이 되려는 분 모두 성실하고 진지하게 수행에 임하였지요. 어떻게 결심하여 찾아온 수행처인데 이 기회를 놓치겠는가 하는 각오가 온몸에 넘쳐 흐릅니다. 가슴아픈 과거는 마음의 순수함이 유지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라 수행자를 괴롭힘니다. 그러나 그것과 자기가 과거에 뿌린 업보임을 알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받으 들이는 순간 마음은 다시 고요를 찾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고요와 평온이 함께 하는 순간 어느덧 잎가에는 미소가 흐릅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수행의 힘이죠.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음의 과학이고 최고의 심리학이며 최고의 심성개발프로그램입니다. 왜냐하면 순수한 마음을 유지시켜주면 마음의 법칙에 의거하여 정화시켜주고 고요한 마음은 행복을 만들고 행복은 명상주제에 집중하게 하여주니 결과는 고요와 행복이지요. 그리고는 마주보며 웃지요. 또 만나자구요. ============= 요번에는 처음으로 울력도 했어요. 텃밭의 묶은 풀도 뽑고 사용한 침구도 모두 세탁하였으니 다음 수행자들은 참 좋겠습니다. 스님~ 풀뽑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느 보살님의 절규와 같은 외침은 무엇을 말하는가? . . . 답 : 경험자는 알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