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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보통 도둑 고양이라고 불리는-들에게 사료를 챙겨줍니다.. 물론 집안에도 이런 길냥씨 입양묘들 많이 있습니다…^^* 왜 사료 주냐고 묻더군요.. …...길에서 사는 길고양이들의 삶이 불쌍해서요.. 하루 한끼 정도는 인간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상한 음식으로 배 채우지 말고 맛있는 거 한끼 먹고 살라고요... 고양이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한테 학대받고, 욕 먹지 말고 나의 사랑을 받으며 하루 한끼는 먹으라구요..... 고양이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보통 어두운 밤에 밥을 주지요.. 어느날 늦은 오후, 고양이들을 불렀습니다.. 오랫동안 밥을 줬더니 밥 주는 곳에서 부르면 여기저기에서 고양이들이 뛰어나오십니다..^^ 고양이사료를 챙겨주고, 물그릇 닦아서 새 물도 떠주고…... 그때 아파트 현관을 들어서시던 한 할머니와 손자와 그 며느리쯤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발각(?)이 되었습니다.. ” 거 고양이들한테 왜 밥 주노?..”..인상 잔뜩 쓰시며 할머니께서 물어보십니다.. “ 네에…..불쌍하잖아요…., 여기 있는 아이들 제가 TNR(중성화 수술)시켜서 더 이상 개체수 늘지 않아요..” “할 일도 없구만..쓸데 없는데 돈 쓰고….. 사람의 애나 데려다 키우지….”하며 혀를 쯧쯧 차시네요.. “저, 할머니 혹시 절에 다니세요?...” “다니지, …왜?” “ 그럼 부처님께서 윤회한다고 하신 말씀 아시겠네요?.. “…..” “할머니 다음생엔 이런 고양이로 태어나실지도 몰라요~…” “내가 왜 고양이로 태어나?!!...” 발끈하십니다… 옆에 서있던 며느리로 보이는 듯한 분이 웃습니다..나도 따라 미소 지어봅니다.. “할머니, 불쌍한 애들(고양이들)이에요.. 여기가, 이 지구가 인간만 살라는 곳 아니잖아요.다 같이 살아야지요...” 못 마땅하고 못 마땅한 얼굴로 할머니 돌아서서 들어가십니다…. 고양이 사료 다 챙겨주고 뒤처리하며.. 저 스스로 웃음이 납니다… 부처님과 윤회생각에……… 11월 3,4일 EBS 다큐프라임에서 “인간과 고양이” 방영합니다.. 고양이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음 바래봅니다..저도 잠깐 나올 듯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