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스님의 성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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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행팀 특별과정을 마치고

정명

2009-11-14 19:04

9544

어제 대전 수행팀 특별수행과정이 끝났다.
대전팀6명, 서울거사님 1 그리고 미얀마 파아옥에서 오신 스님 한분
이렇게 8명이 수행을 하였다.

대전팀 중에는 이미 15기와 16기 수행자가 2분이 있었고
나머지 4분도 별도의 수행처를 대전에 마련해 놓고
교학과 수행을 여러분의 스님들께 지도받은
수행경력 평균 4년 이상의 묵은 수행자...

4박5일간은 기존과정과 동일하였지만...
벌써 몇년씩 수행의 습관과 다른 수행법에 익숙해 있던 수행자이며
여러 스승들에게 지도 받은 경험이 있어...

수행을 한다고는 하였지만 적은 것이라도 깊이 있는 체험이 없는 상태라면
새로운 수행법을 더욱 받아 드리기 힘든 상황인지라...

그래서 백지상태의 수행자들이 앉는 것보다
분위기는 보다 무거웠어요. 초반에는....

이런 분위기가 잡히는데 3일 걸리고....

이렇게 마음을 쓰다보니 힘이 들었어요.
몸도 지치고...

어찌되었든 그간의 수행공덕 덕택에
소기의 성과는 성취하였어요.

60여세 드신 보살님 한분은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에 가득차 있던 분이 계셨는데
4일째 부터 마음속에 행복한 느낌이 올라오더니
충만한 마음에 저절로 미소와 행복감이 끊이질 않아서
대전에 가도 이런 마음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상담을 별도로 하였어요.

이 수행자를 보면서
참으로 부처님의 수행법은 수승하다는 경험을 또 한번 하였어요.

이런 현상은
그간 나의 삶을 짓누르던 삶의 무게라는 번뇌 망상이
선정을 닦는 수행을 통하여 그러한 것이 제거된 것이지요.
그러니 원래 있던 밝은 마음이 나타나는 거예요.

또 다른 수행자는 매우 노련한 수행자였고 진지한 수행자였으며
수헹의 성취도 매우 컸지요.
하지만 그런 배경에는 더욱 큰 성취의 경험을 해보려는 마음을 놓지 못하였어요.
그래서 보통 수행자 정도의 체험만 한것이죠.

즉 마음속에서 무엇인가를 바라며 앉아 있는 경우....
그리하면 지금 여기에서 깨어 있음이 아니라
기대감이 무의식에 자리잡아 깨어있지는 않지만
이성적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경우가 되니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 것이지요.

선정삼매 수행의 핵심은
깨어있음이며
명상주제에 깨어있음은 방하착, 놓아 버림인데
무의식에 더욱 큰 성취라는 또 다른 목표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수행의 더욱 큰 성취를 방해받은 것이지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스트레스의 원인이 갈망과 혐오, 취착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을 놓아버려야 하는데,,...
방하착해야 하는데....
수행성취라는 또 다른 갈망과 취착에 싸여서
두걸음 이상의 성취를 보지 못하는 것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예요.

그래서 수행의 초보자들이 더욱 큰 성취를 보이는 것은 바로 이 이유죠.

두번째 다시 성전사를 찾아 수행하러 오시는 분들은
모두 마음을 비우고 와야지
찾아온 목적을 달성할 것입니다.

저에게 역시 큰 배움의 기간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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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도 떠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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