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스님의 성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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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보아야 건강의 중요성을 아는 것처럼

정명

2010-04-07 11:35

9488

어리석습니다.
건강할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지만
아파보아야 건강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평온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음이 고통스러워야 마음의 휴식인 평온을 갈구합니다.
그러나 평소엔
좀 더 자극적인
좀 더 행복한
좀 더 감각적 쾌락을 즐기게 되기를 갈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 행복과 정신적 행복은
원인과 조건이 변하면
변해야만 하는 것
변하도록 압박받는 것

그래서
내 손안에 쥘 수 없는 것

-
이제야 마음의 평온이 무료함이 아니며
심심함도 아니고
참된 행복임을 알게 됩니다.

관자노리가 뜨끈 거려야
평온을 찾게 되는 우리

그래서 중생인가 봅니다.

마음의 고통은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잠시 한눈을 팔면
여지없이 그 자리를 메꾸어 버리죠.

마음의 틈!
어찌하면 좋을까요.
......

수행의 힘으로

극복하여야 합니다.

항상 깨어있어
선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봄 날 같지 않은
점심 무렵의
성전사에서

맑은 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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