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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佛傳經
1. 보시에 관한 논의(施論, dāna kathā)
부처님은 보시에 관해 다음처럼 설했다.
보시라는 선행은 이 생과 다음 생에서 행복의 원인이며, 열반이라는 축복의 원인이니라. 그것은 천신이 누리는 모든 즐거움의 제일 원인이니라.
그것은 또한 여러 가지 물건들의 원천이며, 그 물건들을 사용함에 따라 귀결되는 부유함의 원천이기도 하노라.
불행으로 위협받는 중생들에게는 훌륭한 수호자이자 안전한 장소이며, 쉴 수 있는 곳이자 피난처이니라. 현생에서나 내생에서나 보시만한 기댈 것이 없노라.
보시행은 그야말로 보석이 점점이 박힌 사자좌(獅子座)와 같으니라. 왜냐면 그것은 기댈 만하기 때문이니라. 또한 보시행은 대지와 같으니, 서 있을 만하기 때문이니라.
눈먼 자가 안내자로 잡을 줄과 같으니 붙잡을 만하기 때문이니라. 또한 보시행은 배와 같으니 고통의 악취를 건너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것은 또한 전쟁터에 나간 용맹스런 사령관과 같으니 탐욕이나 인색과 같은 적들의 위협에서 지켜주기 때문이니라.
그것은 또한 잘 보호된 도시와 같으니 가난의 위험을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이니라. 또한 보시행은 연꽃과 같은 가난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주기 때문이니라.
그것은 또한 독사와 같으니 불선한 적들이 접근하기 때문이니라. 원서 주3 또한 보시행은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으니, 큰 코끼리와 같으니라. 원서 주4 그것은 순수한 흰색 황소와 같으니 박식한 사람들이 그것을 이생과 다음 생에 굉장한 부를 가져다주는 길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니라.
그것은 또한 허공을 나는 말들의 왕과 같으니 불행하게 만드는 4가지 악한 바탕으로부터 행복하게 만드는 안전하고 훌륭한 4가지 바탕으로 데려다주기 때문이니라.
이 보시행은 또한 붓다인 내가 친히 걸었던 훌륭하고 진실한 길이니라. 보시행은 또한 붓다인 내가 친하게 지내왔던 것이니라. 나는 바라밀을 실행하고 충족하는 동안 웰라마, 마하고윈다, 마하수다싸나, 웨싼타라의 몸으로 위대한 보시를 완수했노라.
내가 덕 있는 토끼였을 때는 뜨거운 불더미에 몸을 던져 보시함으로써 보시 받는 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느니라. 원서 주5
보시의 공덕은 세간에서 삭카의 화려함을 보장하고, 마라의 화려함, 브라흐만의 화려함, 그리고 전륜왕의 화려함을 보장하느니라. 그리고 출세간의 세계에서는 성문과 벽지불, 무상정등각자의 깨달음 또한 보장하느니라.
원서 주
3
시주자는 현생에 어떤 적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내생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4
시주자는 다복하게도 현생에 좋은 친구와 동료들을 지닌다. 내생에도 대단한 육체적· 정신적 힘을 지니게 된다.
5
바라문의 모습으로 변장한 삭카는 토끼 보살이 어떤 마음의 동요가 없이 보시행을 실천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삭카의 마음은 언제나 슬기로운 토끼 보살이 보여준 용기에 멈추어 있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보시 받는 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말한 것이다. 이는 간접화법(vaṅkavutti)으로서, 기꺼이 보시해 마지않는 보살의 마음을 삭카가 성찰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몸을 던져 보시함으로써’라는 말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들어 있다. ‘보살은 보시의 공덕을 잘 알아서 자신의 목숨마저 보시했다. 그러니 현자들이 바깥의 대상물들에 집착하겠느냐?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