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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분석 경
Saccavibhaṅga Sutta(M1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248] 한때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녹야원에 머무셨다.553)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에 있는 녹야원에서 위없는 법의 바퀴[法輪]를 굴렸나니554) 그것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 그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다. 그것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 것이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3. “그것은 괴로움의 성스러움 진리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 것이다.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를···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를···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 것이다.“
4. “비구들이여,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는 바라나시의 아시빠따에 있는 녹야원에서 위없는 법의 바퀴(法輪)를 굴렸나니 그것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 그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다. 그것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 것이다.”
5. “비구들이여,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따라 배우라. 비구들이여,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섬겨라.
이 두 비구는 현자요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도와주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낳아준 어머니와 같고 목갈라나는 태어난 자를 길러주는 유모와 같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예류과로 인도하고 목갈라나는 더 높은 경지로 인도한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들을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할 수 있다.”
6.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거처로 들어가셨다.[249]
7. 거기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서 나가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그 비구들은 “도반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설하였다.
8. “도반들이여,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녹야원에서 위없는 법의 바퀴[法輪]를 굴리셨나니 그것은··· 무엇이 네 가지인가요?”
9. “그것은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하신 것입니다.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를···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 ]를···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하신 것입니다.“
10. “무엇이 괴로움입니까? 태어남도 괴로움입니다. 늙음도 괴로움입니다. 죽음도 괴로움이고, 근심 ·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도 괴로움이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입니다. 요컨대 취착의[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가 괴로움입니다.”555)
11.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입니까?556)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태어남 , 출생, 도래함, 생김, 탄생, 오온의 나타남.557) 여섯 감각장소[六處]의 획득--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태어남이라 합니다.”
12.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늙음입니까?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 가운데서 이런저런 중생들의 늙음,558) 노쇠함, 부서진 이, 희어진 머리털,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감각기능[根 ]의 허약함--이를 일러 늙음이라 합니다.”
13.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죽음입니까?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종말,560) 시체를 안치함, 생명기능[命根]의 끊어짐561)--이를 일러 죽음이라 합니다.”
14.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근심입니까? 도반들이여, 이런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저런 괴로운 현상에 맞닿은 사람의 근심, 근심함, 근심스러움, 내면의 근심, 내면의 슬픔562)--이를 일러 근심이라 합니다.”
15.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탄식입니까? 도반들이여, 이런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저런 괴로움 상태와 마주친 사람의 한탄, 비탄,563) 한탄함, 비탄함, 한탄스러움, 비탄스러움-- 이를 일러 탄식이라 합니다.”
16.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육체적 고통입니까? 도반들이여, 몸의 고통, 몸의 불편함, 몸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564)--이를 일러 육체적 고통이라 합니다.”
17.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신적565) 고통 입니까? 도반들이여, 정신적인 불편함, 마음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이를 일러 정신적 고통이라 합니다.”
18.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절망입니까? 도반들이여, 이런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저런 괴로운 상태와 마주친 사람의 실망, 절망, 실망함, 절망함,566)--이를 일러 절망이라 합니다.”
19.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입니까? 도반들이여, 태어나기 마련인567)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납니다.568)
‘오,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나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태어남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습니다.569) 원하는 것570)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입니다.
도반들이여, 늙기 마련인 중생들에게···병들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죽기 마련인 중생들에게···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을 하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램이 일어납니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하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근심·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입니다.“
20. “도반들이여, 그러면 요컨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가 괴로움이라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취착의[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대상인]알음알이의 무더기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두고 요컨대 취착의[대상인]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가 괴로움이라고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진리라 합니다.“
21.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입니까? 그것은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571) 향락과 탐욕이 함께하며572) 여기저기서 즐기는573) [갈애]이니, 즉574)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欲愛],575)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576) [251]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577)입니다.578)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라 합니다.”
22.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입니까? 그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579)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580)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라 합니다.”
23.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입니까? 그것은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니, 즉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입니다.”582)
24.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견해입니까? 도반들이여, 괴로움에 대한 지혜,583)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한 지혜--이를 일러 바른 견해라 합니다."584)
25.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유입니까? 도반들이여, 출리에 대한 사유,585)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不害]에 대한 사유--이를 일러 바른 사유라 합니다.”586)
26.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말입니까? 도반들이여, 거짓말을 삼가고, 중상모략을 삼가고, 욕설을 삼가고, 잡담을 삼가는 것--이를 일러 바른 말이라 합니다.”587)
27.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행위입니까? 도반들이여, 살생을 삼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588)--이를 일러 바른 행위라 합니다.”589)
28.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생계입니까?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그릇된 생계를 버리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생계라 합니다.”590)
29.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정진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591) 나쁘고 해로운 법들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592)정진하고 함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593) 이미 일어난594) 나쁘고 해로운 법들은 제거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595) 법들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252]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이미 일어난596) 유익한 법들은 지속하게 하고597)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하고 닦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정진이라 합니다.”598)
30.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마음챙김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치리고 마음챙기하면서 머뭅니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마음챙김이라 합니다.“599)
31.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삼매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고 머뭅니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열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 正知]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600)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삼매라 합니다.“601)
32. “도반들이여,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녹야원에서 위없는 법의 바퀴를 굴리셨나니 그것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 그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 것입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설했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진리의 분석 경(M141)이 끝났다.
1. 바라나시 (Bārāṇasi)는 부처님 당시 인도 중원의 16개국 가운데 하나였던 까시까(Kāsikā, 혹은Kāsi)의 수도였고 지금도 힌두교의 대표적 성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현재 인도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식 명칭은 Vārāṇasi(와라나시)이다. 까시까(까시)는 부처님 당시에는 꼬살라(Kosala)로 합병되어 꼬살라의 빠세나지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고 한다. 바라나시는 강가 강 옆에 있었기 때문에 수로의 요충이었다.
이시빠따나(Isipatana)는 부처님의 초전법륜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지금의 사르나트(Sāmath)로 바라나시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세존께서 우루웰라(Uruvelā)에서 고행을 그만두시자 다섯 비구는 이곳에 와서 머물렀다.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는 아시빠따나라는 지명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예전에 벽지불(paccekabuddha)들이 간다마다나(Gandhamādara) 산(히말라에 있음)에서 7일 동안 멸진정에 들었다가 걸식을 하기 위해 허공을 날아오다가 이곳에 내려서(nipatati)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선인(仙人 ,isi)들이 이곳에 내리고 이곳에서 올라갔다고 해서 이시빠따나(Isi-patana)라 한다.”(MA.ii.188),
녹야원으로 옮긴 원어는 Migadāya(미가다야)이다. 주석서는 “사슴(miga)들에게 두려움 없이 머무는 장소(abhayattha)로 주어졌기 때문에 미가다야라 한다.”(MA.ii.188)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녹야원(鹿野苑)으로 옮겼다. 부처님께서 다섯 비구에게 처음 설법(S56:11)을 하신 바로 그 동산이다.
한편 초기불교전에는 라자가하의 맛다꿋치 녹야원(S1:38 §1, S4:13 §1, D16§ 3.42), 박가의 악어산 베사깔라 숲에 있는 녹야원(M15 §1 S35:131 §1), 사께따의 안자나 숲에 있는 녹야원(S2:18 §1), 우준냐의 깐나깟탈라 녹야원(M90 §1) 등 여러 곳의 녹야원이 나타난다. 불교 수행자들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 교단의 수행자들이 유행을 하다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아마 각 지역에서 사슴을 보호하는 곳으로 지정한 곳인 듯하다.
554) 이것은 『상윳따 니까야』제6권 「진리 상윳따」(S56)에서「초전법륜 경 」(S56:11)으로 정리되어 나타나는데 거기서 부처님께서도 중도로 팔정도를 천명하시고 사성제를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사리뿟따존자가 사성제와 팔정도를 설명하고 있는 q본경은 이 「초전법륜 경」(S56:11)에 대한 교단 최초의 해설이요 주해라고 보면 될 듯하다.
555) 이하 본경 §§ 10~31에 나타나는 사성제와 팔정도에 대한 정의는 『디가 니까야』제2권 「대념처경」(D22/ii.311~313) §§ 17~21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본경 §§ 23~31의 팔정도에 대한 정의는 『상윳따 니까야』제5권 「분석 경」(S45:8)에도 나타나고 있다. 본경에 달고 있는 주해들은 각묵 스님이 옮긴 「대념처경」(D22)의 해당 주해들 가운데서 뽑은 것이다.
556) 본경 §§ 11~13에 나타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生· 老死]에 대한 정의는 본서 「바른 견해 경」(M9) § 22와 § 26에도 나타나고 있다.
557) “”오온의 나타남‘이란 것은 궁극적 의미(paramattha, 구경법)로 설한 것이다. 하나의 구성성분을 가진 것 등에서 하나(색)와 넷(수· 상· 행· 식)과 다섯(색·수· 상· 행· 식)의 구성성분으로 나누어지는 무더기(蘊)들이 나타난 것이지 사람이[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있을 때 ’인간이 생겨나다.라는 단지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는 언어(vohāra)가 있는 것이다.“
558) “”늙음(jarā)이란 고유성질을 설명한 것이다.‘노쇠함(jīraṇatā)'이란 형태의 성질을 설명한 것이다. ’부서짐(Khaṇḍicca)'등은 변화를 설명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이빨은 희다. 그것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색깔도 변하고 여기저기가 빠진다. 이제 빠지고 남아있는 것에 비해 부서진 이빨을 ‘부서진 것’이라 한다.“(DA.iii.798)
559) "여기서‘종말(cuti)'이라는 것은 고유성질에 따른 설명이다. ’제거됨(cava-natā)'이란 것은 형태의 성질에 따른 설명이다. 죽음에 ‘부서짐(bheda).' '사라짐(antaradhāta)'이라고 부른다. ’사망과 죽음(maccu-maraṇa 刹那死)이 아니다. ‘서거(kāia-kiriya)'라는 것은 죽어서 없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인습적 의미로서 설한 것이다.“(Ibid)
560) ""오온의 부서짐(khandhānaṁ bhedo).이란 것은 궁극적 의미에서 설한 것이다. 하나의 구성성분을 가진 것 등에서 하나와 넷과 다섯과 구성성분으로 나누어지는 무더기(蘊)들이 부서진 것이지 사람이 [죽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있을 때 ‘인간이 죽었다.’는 단지 일상생활에서 통요되는 언어가 있는 것이다.“(DA.iii.798~99)
561) ""생명기는(命根)의 끊어짐(jīvit-indriyassa upacchedo)'은 모든 측면에서 궁극적 의미의 죽음이다. 아울러 이것은 인습적 의미로서의 죽음이라고도 불린다. 왜냐하면 생명기능의 끊어짐을 두고 세상에서는 ‘띳사가 죽었다. 풋사가 죽었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DA.iii.799)
562) ""불행(byasana)'이란 친척의 불행 등 이런저런 불행을 말한다. ‘괴로움현상(dukkha-dhamma)'이란 죽이고 묶는 등의 괴로움을 주는 것이다. ’맞닿은(phuṭṭhassa)'이란 퍼진, 압도된이란 말이다. ‘근심(soko)'이란 친척의 불행 등에 대해 혹은 죽이고 묶는 등에 대해 혹은
그 밖의 다른 것이 있을 때 그것에 압도된 자에게 일어나는 것이다. 근심함의 특징을 가진 것이 ’근심(soko)'이다. ‘근심스러움(soaitatta)'이란 금심하는 상태이다. 그런데 이것은 내부에서 마르게 하고 말라붙게 하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내면의 근심(antosoko).' '내면의 슬픔(anto-parisoko)'이라 부른다.“(Ibid)
563) "so 딸이나 내 아들이라고 일일이 지목하면서(ādissa ādissa) 힌틴하고(de-vanti) 비탄한다고 해서 ‘한탄(ādeva)'이다. 그런 것을 목청껏 소리 지르면서(parikittetvā) 한탄한다(devanti)고 해서 ’비탄(paeideva)'이다. 그 다음의 둘은 이것의 상태를 설명한 것이다.“(DA.iii.799)
564) ""몸의 (kāyika)'라는 것은 몸의 감성의 토대를 말한다. 괴롬다는 뜻에서 ‘고통(dukkha)'이고, ’불편함(asāta)'이란 달콤하지 않음이다. ‘몸에 맞닿아 생긴 고통’이란 몸에 맞닿음으로써 생긴 고통이다. ‘불편한 느낌’이란 달콤하지 않은 느낌이다.“(DA.iii.799)
565) ""정신적인(cetasika)'이란 마음과 관계된 것이란 말이다. 나머지는 육체적 고통에서 설한 것과 같은 방법이다.“(DA.iii.799)
566) ""실망(āyāsa)'이란 가라앉고 흩어지는 형태를 얻은 마음의 피곤함이다. 강한 실망이 ‘절망(upāyāsa)'이다. 그 다음의 둘은 자신과 자신에 속하는 상태를 밝히는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다.“(DA.iii.799)
567) ""태어나기 마련인(jāti-dhamma)'이라는 것은 태어남의 고유성질을 말한다.“(DA.iii.799)
568) ""바람이 일어난다(icchā uppajjati).'는 것은 갈애가 일어난다는 말이다.“(DA.iii.799)
569) ""그러나 이것은 원한다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은 이러한 태어남이 다시 오지 않는 것은 도를 닦지 않고서는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는 뜻히다.“(DA.iii.799)
570) ""원하는 것(yam picchaṁ )'이란 원하지만 어떤 법으로도 그것을 얻지 못하는 그 얻을 수 없는 대상을 뜻하며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괴로움이다. 이 방법은 모든 곳에서 다 적용된다.“(DA.iii. 799)
571)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ponbbhavikā)'라는 단어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다시 태어남을 만든다.’는 뜻이 ‘뿌놉바와(ponbbhava)'이고, ’습관 적으로 다시 태어남을 만드는 것‘이 뽀놉바위까(ponbbhavikā)’이다.“(DA.iii.799)
572) ""향락과 탐욕이 함께하며‘라는 것은[갈애가] 향략과 탐욕과 뜻으로는 하나 라는 뜻이다.“(DA.iii.799)
573)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tatratra-abhinandini)'이란 어느 곳에서 몸을 받더라도 즐거워한다는 뜻이다.“(DA.iii. 800)
574) ""즉(sayyathidaṁ)'이란 부사로서 ‘어떤 것이 그것인가라고 만약 한다면’ 이란 뜻이다.“(DA.iii.800)
575)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欲愛, kāma-taṇhā]'란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탐욕의 동의어이다.“(DA.iii.800)
576)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bhava-taṇhā]'란 존재를 열망함에 의해서 생긴 상견(常見, sassata-diṭṭhi)이 함께하는 색계와 무색계의 존재에 대한 탐욕과 禪 을 갈망하는 것의 동의어이다.“(DA.iii. 800)
577)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 vibhava-taṇhā]'라는 것은 단견(斷見‘uccheda-diṭṭhi)이 함께하는 탐욕의 동의어이다.“DA.iii.800)
578) 이다음 부분으로 「대념처경」(D22) §19에 나타나는 “다시 비구들이여, 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자리 잡는가?···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까지는 본경에 나타나지 않는다.
579)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asesa-virāga-nirodha)이라는 등은 모두 열반의 동의어들이다. 열반을 얻으면 갈애는 남김없이 빛바래고 소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이라고 설하셨다. 열반을 얻으면 갈애가 떨어지고 놓아지고 풀어지지 달라붙지 않는다. 그러므로 열반은 버림, 놓아버림, 해탈, 집착 없음이라 불린다.”(DA.iii.800~801)
580) “열반은 하나이지만 그 이름은 모든 형성된 것들의 이름과 반대되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이다. 즉 남김없이 빛바램, 남김없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해탈, 집착 없음 탐욕의 소멸, 성냄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 갈애의 소멸, 취착 없음, 생기지 않음, 표상 없음, 원함 없음, 업의 축적이 없음, 재생 연결이 없음, 다시 태어나지 않음,태어날 곳이 없음, 태어나지 않음, 늙지 않음, 병들지 않음, 죽지 않음, 슬픔 없음, 비탄 없음, 절망 없음, 오염되지 않음이다.”(DA.iii.801)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26개의 열반의 동의어는 원어로는 각각 다음과 같다.
asesavirāgo, asesanirodho, cāgo, paṭinissaggo, mutti, anālayo, rāga-kkhayo, dosakkhayo, mohakkhayo, taṇha-kkhayo, anuppādo, appa-vattaṁ, appaṇihitaṁ, appatisandhi, anu-papatti, agati, ajātaṁ, ajaraṁ, abyādhi, amataṁ, asokaṁ, apari-devaṁ, anupāyāsaṁ, asaṅ kiliṭṭhaṁ(모두 주격으로 표기했음)
581) 니다음 부분으로 「대념처경」(D22) §20에 나타나는 “다시 비구들이여, 그런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소멸하는가?···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한다.”까지도 본경에 나타나지 않는다.
582) 아래에 나타나는 팔정도의 구성요소에 대한 정의는 『디가 니까야』「대념처경」(D22/ii.311~313) §21과 『상윳다 니까야』제5권 「분석 경」(S45:8)에도 나타나고 있다. 아래에 달고 있는 주해들은 각묵 스님이 옮긴「 대념처경」(D22)의 해당 주해들 가운데서 뽑은 것이다.
경에 나타나는 팔정도의 구성요소에 대한 정의는『논장』의『위방가』(분별론)에서도 경의 분류방법(Sutanta-dhājanīya)으로 반영되어 나타난다.(Vbh.235~236) 그러나 아비담마의 분류방법(Abhidhamma-bhājanīya)에 의하면 팔정도의 구성요소들은 예외 없이 모두 출세간적인 것(lokuttara)으로 여겨지고 있다. 팔정도에 대한 여러 설명은『초기불교 이해 제5장(386쪽 이하)을 참조할 것.
583) “괴로움에 대한 지혜(dukkhe ñāṇa)라는 등으로 네 가지 진리의 명상주제를 보이겼다. 여기서 처음의 두 가지 진리(고와 집 )는 윤회하는 것,(vaṭṭa)이고 나중의 둘(멸과 도)은 윤회에서 물러나는 것(vivaṭṭa)이다. dlemfd 가운데서 비구가 윤회하는 것을 명상주제로 하여 명상하면 윤회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서는 명산하지 못한다.”(DA.iii.801)
584) "여기서[괴로움과 일어남의] 두 가지 진리는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심오하고, [소멸과 도의] 두 가지는 심오하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 괴로움의 진리는 일어날 때 분명하다. 몽둥이나 가시 등으로 때릴 때 ‘아, 괴롭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일어남의 진리는 먹고 싶어함 등을 통해서 일어날 때 분명하다.
그러나 특징을 통찰하는 것으로는 이 둘은 모두 심오하다. 이처럼 이 둘은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심오하다.
나머지 둘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마치 우주의 꼭대기를 거머쥐려고 손을 펴는 것과 같고, 무간지옥에 닿으려는발을 뻗는 것과 같고, 일곱 가닥으로 쪼갠 머리털 끝을 떼어내려는 것과 같다. 이처럼 이 둘은 심오하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
이와 같이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심오하고, 심오하기 때문에 보기 어려운 네 가지 진리들에 대해서 공부짖는 등을 통해서 처움 단게의 지혜가 일어남을 두고 괴로움에 대한 지헤(dukkhe ñāṇa)등으로 설하셨다.
[그러나] 통찰하는 순간에는 그 지혜는 오직 하나다.“(DA.iii,802)
585) "감각적 욕망의 반대되는 뜻으로 혹은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남의 뜻으로 출리에 대한 사유(nekkhamma-saṅkappo)라고 한다.“(MA.v.65)
586) '출리(出離)에 대한 사유‘와 ’악의 없음‘와 ’해코지 않음‘[不害]에 대한 사유’는 각각 (nekkhamma-saṅkappa, abyāpāda-saṅkappa, avi-hiṁsā-saṅkappa를 옮긴 것이다. “출리에 대한 사유 등은 감각적 욕망과 악의와 해코지를 삼가는 인식들의 다양함 때문에 처음에는 여럿이다.
그렇지만 도의 순간에는 이들 세 경우에 대해서 일어난 해로운 사유의 다리를 잘라버리기 때문에 이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도의 구성요소를 완성할 때에는 오직 하나의 유익한 사유가 일어난다. 이것을 ‘바른 사유[正思有, sammā-saṅkappa]'라 한다.”(DA.iii.802)
한편 여기서 사유로 옮기고 있는 saṅkappa는 생각이나 일으킨 생각으로 옮기고 있는 vitakka[尋]와 동의어이다.(『앙굿따라 니까야』「사밋디 경」(A9:14) §1 참조) 주석서들도 이렇게 밝히고 있다.(saṅkappā ti vitakkā--SnA.i.201)등) 『아비담마 길라잡이』7장 §33[해설]도 참조할 것.
587) “거짓말을 삼가는 것 등도 거짓말 등을 삼가는 인식들의 다양함 때문에 처음에는 여럿이지만 도의 순간에는 이 네 경우에 대해서 일어난 해록고 나쁜 행실을 가진 의도의 다리를 잘라버리기 때문에 이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도의 구성요소를 완성할 때는 오직 하나의 유익한 절제(kusala-veramaṇi)가 일어난다. 이것을 ‘바른 말[正語, sammā-vācā]'이라 한다.”(DA.iii.802)
절제(vermaṇi 혹은 virati)는 주석서와 아비담마에서부터 쓰이는 전문술어로서 팔정도 가운데서 바른 말[正語, ],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의 셋을 지칭한다. 자세한 것은『 아비담마 길라잡이』2장 §6을 참조할 것.
588)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으로 옮긴 원어는 Ee, Be, Se에 모두 다 abrahma-cariyā veramaṇi(순결하지 못한 삶을 삼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성생활을 완전히 금하는 것으로 『비구계목』과 「비구니계목」에 속한다. 그러나 「대념처경」(D22)§21과 여기 본경의 해당부분(§27)과 『분별론 』(Vbh.235)등의 같은 부분에는 모두 kāmesu misshācārā veramaṇi(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재가자들이 지키는 계목에 속한다.
그러나 본경에 해당하는 주석서는 왜 본경에서는 이렇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본경의 이 부분은 주석서 문헌이 생긴 후에 벌어진 필사상의 오기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주석서는 그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자는 「대념처경」(D22) §21 등과 같이 ‘삿된 음행읗 삼가는 것’으로 옮겼다.
589) “산목숨을 죽이는 것(살생)을 삼가는 것 등도 산목숨을 죽이는 것 등을 삼가는 인식들의 다양함 때문에 처음에는 여럿이지만 도의 순간에는 이 세 경우에 대해서 일어난 해롭고나쁜 행실을 가진 의도의 다리를 잘라버리기 때문에 이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도의 구성요소를 완성할 때에는 오직 하나의 유익한 절제가 일어난다. 이것을 ‘바른 행위[正業, sammā-kammanta]'라 한다”(DA.iii.803)
590) ""그릇된 생게(Micchā-ājīva)'란 먹는 것 등을 위해 일어난 몸과 말의 나쁜 행실이다. ‘제거하고(pahāya)'라는 것은 없애고 라는 말이다. ’바른 생계로sammā-ājīvena)‘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칭송하신 생계를 통해서라는 말이다. ’생명을 여위한다(jīviaṁ kappeti).'는 것은 생명을 지속하고 유지한다는 말이다. 바른 생계는 음모 등을 삼가는 인식들의 다양함 때문에 처움에는 여럿이지만 도의 순간에는 이 일곱 경우에 대해서 일어난 그릇된 생계라는 나쁜 행실을 가진 의도의 다리를 잘라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바른 생계[正命, sammā-ājīva]'라 한다.“(DA.iii.803)
591) ""아직 일어나지 않은(anuppanna)'이라는 것은‘하나의 존재에 대해서나 그와 같은 대상에 대해서 아직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은’이란 말이다. 남에게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서 ‘오, 참으로 나에게는 이런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열의를 생기게 한다.]“(DA.iii.803)
592) ""열의를 일으키고 (chandaṁ janrti)'라는 것은 그들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도닦음을 성취하는 정진의 열의를 생기게 한다는 말이다.“(DA.iii.803)
593) ""애를 쓴다(padahati).'는 것은 ‘피부와 힘줄과 뼈만 남은들 무슨 상관이랴.’ 라고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것이다.“(DA.iii.803)
594) ""이미 일어난(uppanna)'이란 습관적으로 자신에게 이미 일어난 것이다. 이제 이런 것들을 일어나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이들을 버리기 위해서 열의를 생기게 한다.“(DA.iii.803)
595)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anuppanna)'이란 것은 아직 얻지 못한 초선(初禪) 등을 말한다.“(DA.iii.803)
596) ""이미 일어난(uppanna)'이란 것은 이들을 이미 얻은 것이다.“(DA.iii.803)
597) ""지속시키고(ṭhiti)'라는 것은 게속해서 일어나게 하여 머물게 하기 위해서 라는 뜻이다.“(DA.iii.803)
598) "이 바른 정진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로움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마음등의 다양함 때문에 처움에는 여럿이지만, 도의 순간에는 이 네 경우에 대한 역할을 성취하여 도의 구성요소를 완성하면서 오직 하나의 유익한 정진이 일어난다. 이것을 ‘바른 정진[正精進, sanmmā-vāyāma]'이라 한다.“(DA.iii.803)
599) "바른 마음챙김 역시 몸 등을 파악하는 마음의 다양함 때문에 처음에는 여럿이지만, 도의 순간에는 이 네 경우에 대한 역할을 성취하여 도의 구성요소를 완성하면서 오직 하나의 마음챙김이 일어난다. 이것을 ‘바른 마음챙김[正念, sanmmā-sati]'이라 한다.“(DA.iii.803)
600) "禪은 에비단계에도 도의 순간에도 여럿이다. 예비단계에는[禪의] 증득에 따라 여럿이지만, 도의 순간에는 여러 가지 도(즉 예류도부터 아라한도까지)에 따라 여럿이다. 왜냐하면 어떤 자는 첫 번째 도(예류도)를 초선을 통해서 얻거나 혹은 두 번째 도 등도 초선을 통해 얻거나 혹은 제2선 등 가운데 어떤 한 禪을통해서 얻기 때문이다. 아떤 자는 첫 번째 도를 제2선 등 가운데 어떤 禪을 통해서 얻기도 하고 두 번째 도 등도 제2선 등 가운데 어떤 禪을 통해서 얻기도 하고 두 번째 도 등도 제2선 등 가운데 어떤 선을 통해서 얻기도 하고 초선을 통해서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예류도 등의] 네 가지 도는 禪을 통해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며 전적으로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차이점은 기초가 되는 禪(pādaka-jjhāna)에 의해서 rufwd한다.
기초가 되는 禪의 결정에 따라 우선 초선을 얻은 자가 초선에서 출정(出定)하여 위빳사나를 할 때 일어난 도가 초선을 통한 것이다. 도의 구성요소와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여기서 성취한다. 제2선에서 출정하여 출정하여 위빳사나를 할때 일어난 도가 제2선을 통해서 얻은 것이다. 여기서 도의 구성요소는 일곱 가지이다. 제3선에서 출정하여 위빳사나를 할 때 일어난 도가 제3선을 통해서 얻은 엇이다. 여기서는 도의 구성요소는 일곱 가지이고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여섯 가지이다. 이 방법은 제4선에서 출정하는 것에서부터 비상비비상처까지 적용된다.
무색계에서는 ‘사종선(四種禪)’과 오종선(五種禪)‘이 일어난다. 이것은 출세간이지 세간적인 것이 아니라고 설했다. 왜 그런가? 여기서도 초선 등의 어떤 禪에서 출정하여 예류도를 얻고는 무색계[禪]의 증득을 닦은 뒤 그는 무색계에 태어난다. 그 禪을 가진 자에게 그곳에서 세 가지 도가 일어난다. 이와 같이 기초가 되는 선에 따라[도가] 결정된다.
그러나 어떤 장로들은 위빳사나의 대상인 무더기들[蘊]이 [도를]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어떤 자들은 개인의 성향이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어떤 자들은[도의] 출현으로 인도하는 위빳사나가 결정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의 주장에 대한 판별은 『청정도론』에서[도의]출현으로 인도하는 위빳사나의 해설에서 설한 방법대로 알아야 한다(DA.iii.803~04)
『청정도론』XXI.83이하와 『아비담마 길라잡이』808~809쪽도 참조할 것.
601) “이를 일러 ‘바른 삼매[正定, sammā-samādhi]'라 한다는 것은 이것은 예비단계에서는 세간적이고 나중에는 출세간에 속하는 바른 삼매가 된다고 설하신 것이다.”(DA.iii.804)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
[아라한이시며, 정등각자이신 그 분 세존께 귀의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