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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백중 집중 수행회향일입니다.
백중은 하안거 해재일이기도 합니다.
해제한 3개월간의 집중수행을 끝내고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상좌부 전통에서 해제날에는 대중스님들이 모여서 그간의 잘못을 참회하는 자자를 하고
그간 지키던 빡빡한 청규의 일부를 조금 완화하는 의미의 까티나(가사) 행사를 합니다.
즉 산문밖을 나가도 좋은 날을 상징하는 옷을 불자로부터 시주받고
한철동안 나가지 않겠다는 결계인 산문을 나가도 좋은 날입니다.
신자들은 이날 가사와 필수품 및 공양을 수행자들에게 올립니다.
초기경에도 수행자들에게 보시하고 그 공덕을 돌아가신 조상들에게 회향하면
천도가 된다는 이야기가 법구경 그리고 소부 소송의 담장밖의 경에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조상천도일 혹은 우란분절 혹은 백중이라 하여 천도재를 지냅니다.
초기경에 근거한 천도재와 비교해볼 때 한국의 천도재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시와 지계와 수행이라는 유익한 행위를 돌아가신 분들을 대신하여 행해준후
그 공덕을 그 분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부족해 보입니다.
성전사에서는 그래서 집중수행이 끝난 분들이 내일 남아서 일반 불자들이 공양을 올리게 하고
작은 선물이라도 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백중 그 간의 수행을 회향하는 날
좋은 날입니다.
그러나 수행은 끝이 없으니 마음의 문을 풀어놓지 않고
꾸준하게 걸어가야 겠습니다.
9월부터 5주간 불교방송 라디오 BBS FM 김혜옥의 아름다운 초대에서
5주간 일주일에 한번씩 불교수행에 대한 법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유익하게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