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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정진하는 수행터의 모습은 성스럽다.
벌써 오늘이면 9박10일간의 집중수행이 끝이난다.
수행을 정진이라 하는 것은 유익한 행위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수행의 기회가 다음에도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지금 수행의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다.
다음을 기약하지만 다음이란 없다.
스승도 없고, 도반도 없고, 괴로움소멸에 대한 내 마음도 달라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음을 기약한다.
이것은 정진이 아니다.
정진을 해야 괴로움은 소멸된다.
보시와 지계와 수행에서 물러나지 않아야 바라밀이 된다.
이 바라밀이 수행성취의 정도까지 무르익어야 수행은 성취된다.
그런데 수행터에 와서 수행을 시작하지 않으면
바라밀의 씨앗은 땅에 떨어지지도 않는 것과 같으니
어찌 하면 좋은가?
그래서 불소행장에 이르기를
법문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놓치지 아니하고
보시할 기회가 찾아 올때 마다 마다하지 아니하고
수행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건너띄지 않기를 하고 발원하고 결심해서 물러나면 안된다고 한것이다.
이미 지나간 것은 어찌하랴.
결심하라.
그리고 움직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