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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없이도 보시하는 일곱가지 방법은
1) 사신시(捨身施) : 몸으로 봉사하기
몸이 불편한 사람을 부축해주고, 목욕을 시켜주고, 무료점심공양에 동참하여 음식을 만들거나 대접하고
병원의 환자들을 돌보는 등 '나'의 육체를 이용하여 좋고 보람있는 일들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2) 심려시(心慮施) : 마음으로 축원해주기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염려하고 배려하면서 그들의 행복을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하는 것입니다.
3) 화안시(和顔施) : 밝은 표정으로 대하기
짜증 가득한 표정, 근엄한 표정, 괴로운 표정, 화난 얼굴, 무관심한 표정, 지루해하는 표정 등등은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불편하게 만듭니다. 반면 맑고 밝고 환하고 다정다감한 표정을 지으면 상대를 편안하고 평화롭게 해맑게 만들고 가까이
다가오게끔 만듭니다.
4) 애어시(愛語施) : 사랑의 말을 하기
사랑의 말이란 상대를 살리고 살아나게 하는 말입니다. 상대를 칭찬하고 존중해 주는 말, 상대의 좋은 점을 자꾸자꾸
일깨워주고 기를 살려주는 말, 서로를 화해롭게 살게 하고 진실을 나누는 말이 바로 사랑의 말입니다.
5) 자안시(慈眼施) : 자애로운 눈길 보내기
상대에게 당장 무엇인가를 안겨주면서 일일이 간섭을 하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늘 부드러운 마음과 자비심 가득한 눈길로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것이야말로
소중한 베품 중의 하나인 자안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 상좌시(上座施) : 앉는 자리 양보하기
내가 앉아 있던 편한 자리를 내어 주는 것으로, 버스나 전철에서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가장 쉬운 상좌시일 것입니다. 나아가 노약자나 병고자에게 잠시 쉴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 나무를 옮겨 심어 여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것 등도 돈없이 할 수 있는 상좌시에
해당합니다.
7) 방사시(房舍施) : 자고 쉴 방 베풀기
이러한 돈이 들지 않는 일곱가지 보시는 평소 성철스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성철스님은 참된 불공이란 바로 남을 돕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하면서
열심히 불공하면 반드시 성불한다고 훈계하셨다 합니다.
교학적으로 보면 이러한 남을 위한 봉사는 계율을 지키는 지계에 해당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