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자 교육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131명의 행자님들이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저의 이야기를 3일간 들어주시고
오늘하는 일보일배만 잘마치면 내일 수계식이 있을 것입니다.
출가
모두들 축하할입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수행자가 나오면 그 혜택을 수많은 중생들이
영위할 수 있으니 수승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몸이 아닌 마음도 역시 출가해야 합니다.
마음속에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아는 수행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저도 또한 노력해야겠습니다.
선암사 주지스님이 바뀌고 많은 안과 밖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같습니다.
개발과 활용측면에서 손을 댄 많은 부분들이 원상 회복된 것이 눈에 띕니다.
대각암 대선루 앞에 대어놓았던 임시 공간들을 모두 뜯어내어
원래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으니 보는이도 답답함이 없어지고
옛모습의 고적함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각암 앞의 축구장 크기 만한 공터를 작년에 주차장으로 쓴다하여
차밭이던 것을 밀어버렸는데 금번 암주스님께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사람이 바뀌면 땅의 기운이 바뀐다는 말이
맞는듯합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는 것이 진리인듯하여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4일간의 전남 순천여행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돌아오니 집중수행을 하였던 3분의 수행자가 남아
여전히 수행중이라 청정수행환경이 잘 보존되고
기운이 남아있으니 좋은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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