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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태풍이 쓸고 지나갔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집중수행
시작한지 1시간 정도 지났을무렵 기분이 이상하여
밖을 나와보니 법다앞 마당에 온통 물이 가득찼고
나한전쪽에서는 폭포와 같이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현관으로도 물이 들어와 심야보일러 밑부분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래서 명상중인 수행자들을 불러
신문지로 현관문 밑으로 들어오는 물을 막고
좌복으로 문앞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함께 하시던 스님 한분이 나한전 쪽으로 올라가신후 얼마후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보니 나한전에서 수곽쪽으로 담을 헐어 문을 낸 쪽으로
계곡물이 쏟아져 절안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물은 요사채 복도입구에서 멈추서 피해는 없습니다.
마대자루를 긴급히 공수하여
할수있는 대로 조치를 취한 결과였습니다.
다행입니다.
만약 저 혼자였다면 큰 피해를 입을뻔 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수행자들의 공덕이니 수행의 힘으로 돌려야겠습니다.
자연앞에서는 한없이 무력한 것이 인간이지요.
죽음앞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렇다면 수승한 바라밀을 많이 축적하여 이러한 괴로움을 격지 않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고
최고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 해결책일 것입니다.
같이 수행중인 지안스님이 그러더군요.
생사참구하려다 수재민 될뻔하였다.....
어찌하겠습니까?
모두가 내가 이러한 시기에 이러한 장소에 있는 것은 모두 나의 과보인 것을...
오늘은 질투에 대하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질투는 성냄의 마음과 함께 일어나는 것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즐거운 대상을 경험하는 것을 참지 못할때 일어납니다.
그래서 불쾌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게 됩니다.
내면에서 성냄과 함께 다른 사람의 성공과 잘됨을 참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남의성공을 기뻐하지 않는 역할을 합니다.
남의 성공과 잘됨을 혐오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타인의 성공이 가까운 원인입니다.
그래서 내곁에서 그 사람을 밀어내려고 노력합니다.
힘들지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그러한 노력을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여러가지 이유를 대보지만 역시 미흡할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람은 스스로를 성냄과 질투의 마음으로 괴롭히다가
몸도 마음도 쇠잔해지게 됩니다.
다른 이들이 이러한 질투의 마음을 가진 자 옆에는 오기 싫어하게 됩니다.
거부하는 기운이 스스로 자리잡아 남들도 이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투는 자기를 행복으로 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족쇄로 알아야만 합닏.
질투는 그래서 살아있는 지금도 행복하지 않고
죽어서는 악처에 태어나는 뿌리가 됩니다.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을 보게 되거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웃어도
질투의 마음은 일어납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나만 칭찬받고 다른 이는 칭찬받기를 원치않습니다.
질투심은 질투는 해롭다는 것을 똑바로 보아야만 합니다.
이 질투의 반대는 함께 기뻐함입니다.
이 함께 기뻐함은 누군가의 성공과 행복을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유익하고 선한 행위인
보시와 지계와 수행을 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이 함께 기뻐함은 사무량심 수행 가운데 함께 기뻐함(무디따, 喜)에 해당합니다.
이 함께 기뻐함은 바로 나 자신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닦아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함께 기뻐함을 닦아나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내 몸과 마음의 실재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아야만
이러한 괴로움은 소멸됩니다. 질투가 제거 됩니다.
수다원은 질투의 마음이 없으니 적어도 수다원을 증득하여야만 합니다.
금번 수해를 입은 분들이 빠른시간안에 복구되고
다시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