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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님, 선생님, 약사, 법원 공무원, 헤어디자이너, 가정주부, 간호선생님, 대학생....
금번 휴가기간 특별 5일과정 참석자의 면모입니다.
중간에 힘들어 못하겠다고 그만둔 대학생 한명을 빼고는 모두 잘 했습니다.
원하는 만큼의 성취도 있었구요.
특징은 7박8일과정에 참석하시는 분과 4박5일 과정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자세가 많이 달라보입니다.
그것을 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지도법사의 역량이라 생각하여
분위기를 평소수준으로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힘듭니다.
4박5일임에도 어제 저녁 법문시간에는 목소리가 갈라졌습니다.
이것이 저의 수행을 위한 방편으로 시작한 것이라 가급적이면 저도 수행자들과 같이 앉습니다.
지도와 수행을 병행하니 힘이 드는 것이겠지요.
그 만큼의 공덕이 되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어제 한 수행자가 수행은 하드코어(매우 힘이드는 고된 일)임에 틀림없고 그렇게 하여야 한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그렇지않습니다.
3일정도 반듯한 자세로 수행에 바른 마음으로 임하다보면
4일차부터는 자세에 적응이 되고 집중력이 높아져서 수행의 잇점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자세를 반듯하게 하지않고
마음도 미리 물러선 태도로서 시작한다면
3일이 지나도 자세는 적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조금의 통증이 있으면 계속해서 바꾸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일부터는 몸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져서 수행의 이익을 얻는 날인데
그렇게 3일을 보낸 수행자에게는 4일 역시도 마찬가지로 힘든 날이겠지요.
4일부터 수행자들이 경험하는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경안이라 합니다.
이 경안과 수행으로 나오는 희열때문에 자꾸만 이 상태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수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깨달음에 이르는 요소 7가지에 포함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수행이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는 의미로 하드코어라고 한다면
아무도 수행에 임하지 않을 것입니다.
해보며 고요와 행복을 시간이 걸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내에 경험하게 되니
모두들 밝은 표정으로 산문을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좋은 일입니다.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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