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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국교적 지위를 갖은 미국에서 시가 지역교회와 개최하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위한 세금 사용 불가는 물론,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시간을 할애해서도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교분리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종교로부터의 재단(FFRF; 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 이하 재단)’은 최근 美 조지아주 오거스타 市를 상대로 지역 개신교계와 공동 개최하는 조찬기도회 비용을 시가 부담하는지를 묻는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정보공개 요구에 시는 “조찬기도회 식대는 교회가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며 “시는 시장비서실장이 조찬기도회를 주관하는 교회를 선정하고 참석자 초청에 필요한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시장이 조찬기도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을 비롯해 공무원이 기도회 준비에 근무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하며 항의서한 발송 등 추가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단 변호사인 레베카 매컷은 7일 지역신문인 오거스타 크로니클((Augusta Chronicle)과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은 공무원 신분으로 조찬기도회 등 종교행사에 시간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거스타 시는 세계 최고권위의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개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는 2005년 12월 코펜헤이버 시장 취임 후 매달 지역민 단결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조찬기도회를 열어 왔다.
한편, FFRF는 미국 헌법에 규정된 정교분리 수호를 위해 1978년 위스콘신 주에서 출범한 비영리 단체이다. 1만7000여 회원이 등록된 재단은 소송을 통해 공공시설 내 기도시설 폐지와 공립학교의 성경 교육 금지 조치의 성과를 거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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