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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하다보면 재가 수행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행과 감각적 쾌락이라는 두 극단을 피해야 한다고 초전법륜경에서 말씀하셨는데
재가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에 대한 마하시 스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가자는 감각적 쾌락에 빠져도 되는가?
경전은 ‘출가자는 감각적 쾌락에 빠져서는 안된다.’라고만 간단히 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속의 환경에 둘러싸여 사는 일반 재가자는 감각적 쾌락을 마음껏 즐겨도 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감각적 쾌락을 채우는 일은 범부들의 주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하지만 성스러운 법을 닦고자 발심한 재가자는 수행을 하는데 필요한 정도까지는 이들 쾌락을 지혜롭게 피해야 합니다.
오계를 지키면 육체적인 욕망으로 인한 죄를 짓지 않습니다. 또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사기를 쳐서 소유물을 얻으려 해서도 안됩니다.
네 가지 세속의 즐거움에 빠지는 것
부처님께서는『장부(長部)』〈당학품(當學品)〉의「정신경(淨信經 Pāsādika Sutta)」(D29)에서
네 가지 세속적 즐거움에 빠지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쭌다(Sunda)여, 이 세상에는 소, 돼지, 닭, 물고기 같은 동물들을 도살함으로써 부유해지려는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첫 번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도둑질, 약탈, 강도질이 두 번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고
사기를 쳐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네 번째 즐거움은 이들 세 가지 외에 다른 수단들로 세속적 부를 얻는 것을 뜻한다.”4
경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비구들은 이러한 즐거움에서 벗어났다고 말씀합니다.
팔계와 십계를 지키는 재가자는 성적인 금욕을 지켜야 하고 정오 이후에 음식을 먹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든 감각적 쾌락을 피해야 합니다.
재가자라도 명상수행에 매진하고 있을 때는 출가한 비구처럼 모든 감각적 쾌락을 멀리해서
계· 정· 혜를 닦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상수행을 통해서 열반을 증득하려는 수행자는] 명상을 닦는 수행자는 재가자라 할지라도 세속적 즐거움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