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집중이 깊어 지고 고요해지면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가슴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지나간 나의 삶의 깊은 상처가 올라온다.
이때 수행자는 다만 그것을 바라고는 다시 지도법사가 내어준 숙제를 해야한다.
그러면 그것은 다시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다가
어느 순간 다시 불쑥 솟아오른다.
마찬가지로 이때도 가벼이 미소짓고는
다시 명상주제로 돌아간다.
그러면 이번에는 다른 것이 솟아오른다.
우리 마음의 짐이, 삶의 무게가 큰 것부터 이렇게 차례대로 솟아오른다.
이때 끌려가지 말고 가벼이 미소짓고 다시 명상주제를 들어야한다.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그것들은 더 이상 힘을 잃고
떠오르지 않게 된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것이 수행의 힘이다.
그러나 많은 수행자들이 이 대목을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바로 이것이 수행의 장애인 마장인것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