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수행을 시작한지 5일이 지났습니다.
어제 오후는 지난 5개월간의 집중수행으로 돌보지 않았던 수곽을 청소하려고
물을 뺐습니다.
그런데 연결된 호스가 막혀서 뚫어뻥과 철사등을 이용하여 막힌 것을 뚫을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하다 하다 안되어
포기하려는 순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뚫어뻥으로 압력을 가해보자고 흡착하는 순간
막혔던 물이 시원스럽게 뚫리고
막았던 그물망이 손가락만한 구멍 사이에서 위로 솟아 나왔습니다.
만약 마지막 한번의 펌프질을 하지 않았다면
막힌 것은 그대로 였을 것입니다.
마지막 한번의 노력....
저는 그것이 마지막 한번의 노력이 될지를 몰랐습니다.
하다보니 마지막 한번의 노력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도 이렇것 같습니다.
아무도 나의 다음 순간은 모릅니다.
오로지 내가 지은 업이
바른 조건을 만나게 된다면 예정된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겠지요.
마지막 한번의 노력....
한번더 시도해 보는 것이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