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물이 자꾸 나오는데 말이지."
스님 말씀이 끝나기 무섭게 박보살님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연못을 파시죠!"
이런 대화가 오갔다는 설이 있고.
그래서 단행된 성전사 연못만들기 프로젝트!!!
작업반장 윤보살님의 지시에 따라
삽질담당 우리 스님(ㅋㅋ)
돌쌓기 김거사님
그리고 그외 도반님들은 돌 주워오기 및 관람하기 (히힛) 가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조금 더 파시죠, 스님"
"힘 내시구요 스님"
"역쉬 삽질의 고수십니다, 스님!"
우리는 돌 주우러 가세나~~
작업반장 윤보살님, 손수 모범을 보이시며
"아그들아, 돌은 이렇게 드는 거란다."
! 
무거운 돌을 옮기면서도 미소지으시는 박보살님의 내공!
나도 질 수 없다. 한보살님 양손에 떡? 아니 돌!
이때 스님께서 한 말씀 남기셨습니다.
"니들이 돌을(도를?ㅋㅋ) 알아?!"
그러나 아무도 대꾸하지 않고
'스님, 조금 더 파시지요!"
아무래도 사이즈가 좀! 고민하시는 이거사님
 
"아뇨아뇨. 그렇죠 그거예요1 오 예스!!"
(스승님을 이렇게 일시켜본 제자들 있으면 나와보셈.ㅋ)
스님 "저기, 이제 그만 파도 되지 않을까?"
작업반장님 "음. 아뇨아뇨, 그걸론 부족해요. 10점만 더 파세욧!"
"거기요 거기. 조금 더 파시라니깐요"
마침내 사이즈가 딱 맞는 것 같죠?^^
주워온 돌은 차곡차곡 쌓여가고요. 그렇게 저녁 울력을 마쳤습니다.
앗, 그런데 다음날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주셨습니다.
물을 떠내고요, 퍼내고요. 또 퍼내고요~~
그래도 곧 작은 연못에 필 연꽃을 떠올리며 자꾸 웃음만 지으십니다.
이젠 김거사님의 연못 돌 쌓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돌맞추기는 거의 예술의 경지!
근데 우리 스님. 어제 그렇게 삽질을 하시고도 도무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세사람이 들어도 낑낑거릴 무거운 돌 드는 힘은
거의 괴력이라 해도 손색이 없으셨습니다.
아침에 죽 한그릇, 점심 한끼. 저녁에 사과한쪽 드시는데,
대체 그 힘은 어디서 나오시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 몰래 산삼을 드시던가 아니면 사이보그일지도 모릅니다.
다음 기수 도반님들,
혹시 스님 몸 어딘가에 충전 단자가 있는지 잘 살펴봐 주세요. ^^
그렇게 함께 상의하고 의논하고 쌓고 고르고 다듬고
마침내 완성!!!
그러고보니 이보살님 애 많이 쓰셨는데 사진 건진 게 없네요.
그래서 개인사진에서 이쁘게 찍어드렸습니다~
암튼
역사적인 날, 연못의 용사들 다 같이 기쁨의 기념사진!!
저는 여기까지 완성하고 올라왔습니다.
대장전 앞 연못에 연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길 바랍니다.
연못 함께 만든 스승님과 도반님들 모두
사두!사두!사두!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이곳엔 올라가지 않네요.
다음 주소로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즐감하세요. ^^
http://blog.daum.net/loveryujin/1314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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