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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미루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언제나 수행할 것 같지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한다하여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이 핑게 저 핑게로 다음에 다음에 미루는 사이는
날이가고 달이가니
어언 40세, 50세, 60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또 다음으로 미룹니다.
일에는 항상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눈앞의 불이라 여겨지는 것은 실은 급한 일이고 중요하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그 급한 일때문에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합니다.
수행은 중요한 일 가운데에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수행을 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지만
이제는 스승이 없습니다.
스승은 있는데 수행환경이 적합하질 않습니다.
수행환경은 적합한데 수행의 성취가 없습니다.
후회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눈밝은 스승에게 메달리고 애원해야 합니다.
옛 선인들은 하루해가 가면 수행성취없음에 다리뻣고 울었다는데
지금의 내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기만 합니다.
어느덧 선정삼매 수행이 30회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확실치는 않지만 금년 수행이 이것으로 마무리되던지
아니면 잘하면 한 두 번의 기회가 더 있을듯합니다.
이유는 저도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알아보고 있습니다.
결정되면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
정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