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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세 가지 통달지로 알고보지 못하면 열반을 증득할 수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는 정신과 물질을 식별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눈, 귀, 코, 혀, 몸을 있는 그대로 식별해야 하는데
눈은 아무리 있는 그대로 보아도 여전히 변화하지 않고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10년전이나 30년전의 시력이 지금과 비교해보니 감퇴되었으니 무상하다고 안다면
이것은 순간으로서의 현재에 무상을 아는 것이 아니라
기간으로서의 무상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기간으로서의 무상뿐만이 아니라(추론의 방법)
현재로서의 무상도 보아야 합니다.(체험의 방법)
현재로써의 무상을 말할 때의 눈은 '눈의 감성'을 말합니다.
이 눈의 감성은 형색에 반응하는 물질로 찰라생멸합니다.
이렇게 찰라생멸하는 감각기관들인 눈과 귀는 대상리 형색과 소리인데
이 대상들이 감각기관에 직접 이르러 부딪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도달하지 아니한 것이란 의미로 asampatta라고 합니다.
그러나 코, 혀, 몸은 대상인 냄새와 맛과 감촉이 직접 감관에 부딪치므로
'이르러 도달했다'는 의미로 sampatta라고 합니다.
알고 보아야만 하는 정신과 물질의 법들 가운데
대상을 갖는 감각기관 혹은 토대들이 5가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눈과 귀는 asampatta고
코, 혀, 몸은 sampatta라고 감성물질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담마상가니의 주석서인 앗타살리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