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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부터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을 염오(厭惡)라 한다.
이 염오가 괴로움의 소멸에 아주 중요하다.
괴로움의 원인은 무언가를 움켜쥐는 갈애인데
움켜쥐고 있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그것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단말인가?
그래서 불교수행의 궁극은 바로
역겨워하므로[厭惡, nibbidā] - 욕망이 빛바래고[離慾, virāga] - 마침내 벗어나는 해탈((vimutti)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어찌해야 염오하게 되는가?
bhikkhave, yoniso manasi karotha, saṅkhārāniccatañca yathābhūtaṃ samanupassatha
비구들이여, 오온을 지혜롭게 잡도리하고 심리현상들의 무상함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
yoniso manasi karonto, saṅkhārāniccataṃ yathābhūtaṃ samanupassanto saṅkhāresu nibbindati.
오온을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고 심리현상들의 무상함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 심리현상들에 대해서 염오한다.
Nandikkhayā rāgakkhayo, rāgakkhayā nandikkhayo.
즐김이 멸진하기 때문에 탐욕이 멸진하고 탐욕이 멸진하기 때문에 즐김이 멸진한다.
Nandirāgakkhayā cittaṃ vimuttaṃ suvimuttanti vuccati.
즐김과 탐욕이 멸진하기 때문에 마음은 해탈하나니 이를 두고 잘 해탈하였다고 한다.“-즐김의 멸진 경2 Dutiyanandikkhayasuttaṃ-
다른 말로 하면
Rūpadhātuyā ce, bhikkhave, bhikkhuno rāgo pahīno hoti. Rāgassa pahānā vocchijjatārammaṇaṃ patiṭṭhā viññāṇassa na hoti.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물질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알음알이는 확립되지 않는다.
Vedanādhātuyā ce, bhikkhave… saññādhātuyā ce bhikkhave… saṅkhāradhātuyā ce bhikkhave… viññāṇadhātuyā ce, bhikkhave, bhikkhuno rāgo pahīno hoti. Rāgassa pahānā vocchijjatārammaṇaṃ patiṭṭhā viññāṇassa na hoti.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느낌의 요소에 대한· · · 인식의 요소에 대한· · · 심리현상들의 요소에 대한· · · 알음알이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알음알이는 확립되지 않는다.
Tadappatiṭṭhitaṃ viññāṇaṃ avirūḷhaṃ anabhisaṅkhaccavimuttaṃ.
알음알이가 확립되지 않고 증장하지 않으면 의도적 행위를 짓지 못하고 해탈한다.-속박 경 Upayasutta-
Vimuttattā ṭhitaṃ. Ṭhitattā santusitaṃ. Santusitattā na paritassati. Aparitassaṃ paccattaññeva parinibbāyati.
해탈하기 때문에 안주하고 안주하기 때문에 만족하고 만족하기 때문에 갈증 내지 않고 갈증 내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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