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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īvadīgho nu kho, bhante, kappo’’ti?
"세존이시여, 겁(劫)은 얼마나 깁니까?"
‘‘Dīgho kho, bhikkhu, kappo. So na sukaro saṅkhātuṃ ettakāni vassāni iti vā, ettakāni vassasatāni iti vā, ettakāni vassasahassāni iti vā, ettakāni vassasatasahassāni iti vā’’ti.
"비구여, 겁은 참으로 길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Sakkā pana, bhante, upamaṃ kātu’’nti?
4. "세존이시여, 그러면 비유를 드실 수 있습니까?"
‘‘Sakkā, bhikkhū’’ti bhagavā avoca.
"비구여, 그럴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Seyyathāpi, bhikkhu, mahāselo pabbato yojanaṃ āyāmena yojanaṃ vitthārena yojanaṃ ubbedhena acchinno asusiro ekagghano.
"비구여, 예를 들면 일 요자나의 길이와 일 요자나의 너비와 일 요자나의 깊이를 가졌으며 틈이 없고 균열이 없고 단단하게 뭉쳐진 큰 바위산이 있다 하자.
Tamenaṃ puriso vassasatassa vassasatassa accayena kāsikena vatthena sakiṃ sakiṃ parimajjeyya.
그리고 어떤 사람이 매 백년마다 한번씩 이 산에 와서 까시의 [비단] 옷으로 스친다 하자.
Khippataraṃ kho so, bhikkhu, mahāselo pabbato iminā upakkamena parikkhayaṃ pariyādānaṃ gaccheyya, na tveva kappo.
비구여, 이런 방법으로 그 큰 바위산이 다 멸진되어 없어진다 하더라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484)
Evaṃ dīgho, bhikkhu, kappo.
비구여, 그와 같이 겁은 참으로 길다. -산 경 Pabbatasutta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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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이 열 살에서 8만 4천 년으로 증가하였다가 다시 열 살로 감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중간겁(antara-kappa)이라 한다.
이 중간겁의 20배에 해당하는 기간이 아승지겁(asaṅkheyy-kappa, 헤아릴 수 없는 겁)이며
이 아승지겁이 넷이 모이면 대겁이다.(pṬ)
한편 『앙굿따라 니까야』 「겁 경」 (A4:156/ii.142)에 의하면 네 가지 아승지겁이 있는데
수축하는 겁[壞劫], 수축하여 머무는 겁[壞住劫], 팽창하는 겁[成劫], 팽창하여 머무는 겁[成住劫]이다. 이러한 네 겁이 모인 것을 대겁이라고 주석서들은 부른다.
한편 가장 짧은 단위의 겁으로는 수명겁(āyu-kappa)이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살 수 있는 기간을 말하는데
상윳따 니까야 주석서(SA.iii.251; AA.iv.149, 상윳다니까야 제6권 「탑묘 경」(S51:10)에 대한 주석)에 의하면
인간이 살 수 있는 100년 정도가 이 수명겁의 기간이라고 한다.
상윳따 니까야 제6권「탑묘 경」(S51:10) §5나 『디가 니까야』 「대반열반경」 (D16 §3.3)과 『앙굿따라 니까야』 「대지의 진동 경」(A8:70) §4에서
부처님께서는 원하기만 하면 1겁을 머물 수 있다고 하신 것은 바로 이 수명겁 즉 100년 정도를 머물 수 있다고 하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겨자겁의 개념이 상윳다 니까야 겨자씨 경 Sāsapasuttaṃ에 나온다.
‘‘Seyyathāpi, bhikkhu, āyasaṃ nagaraṃ yojanaṃ āyāmena yojanaṃ vitthārena yojanaṃ ubbedhena, puṇṇaṃ sāsapānaṃ guḷikābaddhaṃ [cūḷikābaddhaṃ (sī. pī.)].
"비구여, 예를 들면 일 요자나의 길이와 일 요자나의 너비와 일 요자나의 깊이를 가진 철로 된 도시가 겨자씨로 가득 차 있다 하자.
Tato puriso vassasatassa vassasatassa accayena ekamekaṃ sāsapaṃ uddhareyya.
그리고 어떤 사람이 매 백년마다 한번씩 이 도시에 와서 백년에 한 알씩 겨자씨를 들어낸다 하자.
Khippataraṃ kho so, bhikkhu mahāsāsaparāsi iminā upakkamena parikkhayaṃ pariyādānaṃ gaccheyya, na tveva kappo.
비구여, 이런 방법으로 그 큰 더미의 겨자씨가 다 멸진되어 없어진다 하더라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
Evaṃ dīgho kho, bhikkhu, kappo.
비구여, 그와 같이 겁은 참으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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