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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계를 의미하는 삼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이다.
이 삼계에 속하는 모든 법들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앙굿따라 니까야 유위경( Saṅkhatalakkhaṇasuttaṃ)에서 설하셨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모든 삼계의 법들은 형성된 것, 조건지워진 것들인데,
이것들은
일어남이 알려져 있고(Uppādo paññāyati)
사그라짐이 알려져있고(vayo paññāyat)
머문 것의 변화가 알려져 있다(ṭhitassa aññathattaṃ paññāyati).
그러므로 위빳사나 수행자는 모든 법들의 일어남-머뭄-사라짐을 알고 보아야 한다.
이를 아비담마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모든 유위법이 존재하는 순간은
일어남[生,uppāda], 머묾[住, ṭhiti], 무너짐[壞, bhaṅga]이라는
세 순간(khaṇattaya, 세 아찰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편 윗 경전의 복주서는
원인과 조건이 합해져서 일어나는 것이 ‘일어남[生, uppāda]’으로 자기 존재를 얻는 것(atta lābha)이고
‘사라짐(vaya)’이란 무너짐[壞, bhaṅga]을
‘머문 것(ṭhita)’이란 일어나는 순간 다음에(uddhaṃ) 머무는 순간에 도달한 것이다.
그런데 이 상태(avatthā)는 일어남의 상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상태(aññatthatta)’즉 늙음[老, jara]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한다.
만일 법은 일어나면서 바로 무너지기 때문에
일어남과 무너짐은 같은 순간(samānakkhaṇa)에 [존재한다고]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일어남의 상태와는 다른 무너짐으로 향하는 상태가 늙음 즉 변화라고 알아야 한다.(AAT.ii.114)
이렇게 경과 주석서와 복주서 그리고 아비담마를 인용하는 까닭은
알고 보아야만 하는 법들을 어떻게 알고 보아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혜의 눈앞에서 생멸하는 법들이
이것이 일어남이고,
이것이 머뭄이며,
이것이 사라짐이라고 알며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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