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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동 보디가라 선원에 화목난로를 설치하였다.
경남 양산에서 난로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신 부부께서 아침 9시에 도착하여
오후 5시경 설치를 마쳤다.
새 난로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하여 저녁 8시까지 최대화력을 문을 열어놓고
불을 지펴도 워낙 성능이 좋아 추운줄을 모르겠다.
지금 시간이 8시 50분인데
모두 문을 닫고 최소 화력으로 불문을 닫으니
어둠속에서 화로 속의 붉은 숯불처럼 열기를 내뿜는다.
밖의 기온은 영하 2도, 간간히 눈발을 날리고 바람은 세차게 불어
나무를 흔드는데 실내는 25도를 가르키고 있다.
어제 부터 오늘까지 성전사 수행자들이 모두 이곳 선원에 와서
경내에 정리해야 할 것들을 트럭에 실어 고철처리장에 가져다 주었다.
몇년전부터 쌓아놓았던 것들이 지난 태풍에 이리 저리 흩어져있던 것들을
모두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안과 밖이 정리가 되고 있다.
도량이 청정하여 티끌이 없으니
삼보와 천신과 용들이 이곳으로 임하실테다.
훈훈하다.
내일 하루 더 도량 정비를 하고
숨한번 들이쉬고 정진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