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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레와따 스님의 jouney of self-discovery 가운데 해당 주제를 정명스님이 조금 정리하여 주제별로 재조정한 것입니다
16. 자신을 알아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현대는 PR시대라서 자신을 알기기 위한 온갖 방법을 동원하곤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노력은 하질 않습니다. 남들의 존경을 받기 위하여 온갖 허세를 부립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십시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존경합니까?’ 아마도 남들에게 존경받을지는 몰라도 스스로는 존경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유는 자기 마음의 오염원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왔기에 그렇습니다.
스스로에게 존경받는 것과 남들로부터 존경받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그렇습니다. 스스로에게 존경받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오직 자신의 마음습관을 읽는 것에 능숙해질 때만이 스스로에 대한 존경의 장애물이 되는 일들을 하지 않게 되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지금 이 순간까지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가로막는 행위들을 얼마나 많이 하셨습니까? 스스로에 대한 존경심을 계발하거나 유익한 행을 진정으로 닦아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습관을 능숙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닦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많은 이들은 사회적인 성공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여러분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십시오.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다음은 무엇을 할 건가요? 이 사회적 성공이라는 여행은 과정이지 목적지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의 끝에서 또 다른 성공과 기대감을 만들어 내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목표가 명예나 감각적 즐거움과 연관된 돈벌이와 같은 것이라면 마음의 오염원은 여러분들에게 또 다른 성공을 향한 여행을 떠나라고 명령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윤회이다. 중생들은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치달리고 윤회하기 때문에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결코 식별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감각적 즐거움의 끝이 없으므로 모든 것의 끝인 열반에 결코 다다를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 사회적 성공을 향한 그렇고 그런 여행의 뒤에 숨어있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이 비구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그런 여행을 해보았던 사람으로 그 답을 압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마음의 오염원들입니다. 이해가 되나요? 여러분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 마음의 오염원들이라는 것을 이해하나요? 욕망과 갈애와 같은 오염원은 현재에 만족할 줄 모르고 항상 더 많은 것 그리고 새로운 것을 거듭해서 요구하기 때문에 사회적 성공을 추구하는 원인이고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는 그 끝이 안보입니다.
우리는 태어난 이래로 이 몸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대로 온갖 시중을 들어왔습니다. 이 비구는 여러분이 진정으로 중요한 일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장황하겠지만요.
여러분은 옷(가사)과 거처와 음식과 약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진정으로 이런 것을 필요로 하는 것이 여러분이 맞습니까?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난 먹을게 필요해’ ‘난 옷이 필요해’ ‘거처를 마련해야해’ ‘약이 떨어졌어.’ 이런 것들이 여러분의 삶에 필요한 전부입니까?
생각해보세요. 몸이 없다면 그렇게 음식에 집착할까요? 몸이 없다면 그렇게 옷에 집착하겠어요? 몸이 없다면 묵을 거처에 그렇게 집착하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몸을 위해서입니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잠잘 곳과 약을 갖다 바치며 자신의 몸을 시중들면서 얼마나 많은 바르지 못한 행위를 하였습니까? 이 모든 것을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나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몸이 요구했던 것들입니다. 그간에 온갖 일들로 바빴던 것은 자신을 위해서였던가요? 아니면 자기의 몸을 위해서였던가요? 조용하게 생각해보면 자신의 몸을 위해 바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몸의 주인입니까? 노예입니까? 아마도 몸의 노예였을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의미있는 삶보다는 단지 몸의 노예가 되어 죽을 때까지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고 많은 시간을 허비합니다. 결국에는 참으로 중요한 일은 해보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이렇게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먹을 것과 입을 것, 잠잘 곳과 약을 구하는 것 말고도 여러분의 삶에 더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지금 하고 계신 모든 일들을 그만두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몸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몸이 있는 이상 어차피 돌봐줘야만 합니다만 몸의 노예처럼 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보다도 중요한 일들이 여러분의 남은 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가요? 금생도 행복하고 다음생도 행복하도록 유익한 선업을 최선의 노력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자신의 마음습관을 읽는데 능숙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아침부터 밤까지 무슨 일을 하던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성숙시키는 일에 몸의 노예가 되어 끄달리는 시간에서 탈피하여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십시오.
자신의 마음의 길, 즉 다양하게 마음속에서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양상들을 알게 된다면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됩니다.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어디로 갈지를 알지않겠습니까? 이것을 알게 되면 유익한 법들에 머물게 될 것이고, 더 높은 단계인 번뇌를 소멸시키는 단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발견의 여정을 해야만 하고 떠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습관을 읽는데 능숙하지 못하므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게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