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레와따 스님의 jouney of self-discovery 가운데 해당 주제를 정명스님이 조금 정리하여 주제별로 재조정한 것입니다-2020년1월12일 성전사 저녁법문자료
보시바라밀과 지계바라밀
부처님께서는 수행을 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먼저 바라밀부터 닦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가장 먼저 보시바라밀을 가르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효과면에서는 약할지는 몰라도 범부처럼 모든 사람들이 실천하기에 가장 쉽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시와 지계 가운데 어느 것이 실천하기에 쉽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재가불자에게는 보시가 지계보다도 실천이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메다도 순서를 숙고해보았을 때 가장 먼저 마음속에서 많은 이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보시바라밀을 떠올린 것입니다. 효과면에서는 가장약하지만 말이지요.
보시는 지계를 지원하므로 부처님은 맨 처음 이것부터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 다음이 지계바라밀입니다. 보시는 지계와 함께 할 때 많은 결실과 유익함을 가져옵니다. 많은 결실과 유익함을 가져오는 것이 무엇이라고요? 지계와 함께 하는 보시가 많은 결실과 유익함을 가져옵니다.
보시를 하려면 보시물과 보시를 받는 사람과 보시하려는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가요? 세 가지 조건, 즉 보시물과 보시하려는 의도와 보시를 받는 사람입니다. 비록 보시물이 있다고해도 자신에게 보시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보시를 할 수 없습니다. 비록 보시물도 있고 의도가 있더라도 보시를 받는 사람이 없다면 보시를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이 세 가지 조건이 구족해야만 보시를 할 수 있습니다. 보시바라밀을 채울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지요. 자신의 보시행이 풍부한 결실이 있는 과보를 맺게 하려면 지계바라밀이 여러분의 보시행을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계를 지키지 않은 채 보시를 한다면 풍성하고 결실이 있고 유익한 과보를 많이 가져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보시다음에 지계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보시는 계를 지킬 때 풍성한 결실과 유익함을 가져옵니다.
보시는 지계수행에 비하면 행하기는 쉽지만 세 가지 조건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돈도 벌어야 하고, 보시물도 준비하여야 하며, 보시받을 사람도 찾아야 하고, 보시하려는 의도도 내어야 합니다.
선진국에 사는 개들은 미얀마에 사는 개들보다도 잘먹고 잘산다는데 동감합니까? 왜 그럴까요? 그 개들은 전생에 보시를 보다 많이 실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과보로 먹는 것에 걱정이 보다 덜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개로 태어나서 좋은 먹이를 먹고싶습니까?
보시의 과보는 풍요로움입니다. 보시를 하면 여러분은 인간이든 천신이든 아니면 심지어 개로 태어나든 간에 먹을 것은 풍부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개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겠지요? 보다 좋은 선처에 태어나고 싶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계를 지켜야 합니다.
만약 계를 지키면서 보시를 한다면 그 과보로 선처에 태어날 것이고 그 공덕으로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선처에 다시태어나도록 계를 지켜야 합니다. 보시만 하면 그 과보가 불확실하기에 계를 지키면서 보시를 한다면 부유함과 선처에 태어남, 양쪽 모두를 경험하는 과보를 받게 됩니다. 또 아셔야할 것은 언제나 보시할 적합한 조건을 갖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보시행이 완성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항상 이러한 조건을 만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지계바라밀을 닦는다면 보시바라밀도 같이 닦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보시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재물의 보시āmisadāna, 무외시abhayadāna, 법보시dhammadāna입니다. 재보시는 재물을 나누어주는 보시입니다. 무외시는 이웃을 따뜻하게 감싸주거나 고통을 위로하고 공포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법보시는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계 수행을 한다면 무외시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5계를 지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살생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삿된 음행을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행위들을 하지 않게 되면 그 행위는 무외시를 행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재물의 보시보다 수승한 것이 무외시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생 계를 지킨다면 그것은 평생 무외시를 하는 것이므로 지계바라밀을 닦는 순간에는 무외시를 하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음으로써 무외시를 합니다. 훔치지 않음으로써 무외시를 하고, 음행을 삼감으로써 무외시를 하는 것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무외시를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음으로써 무외시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지계의 지원없이 보시행은 풍성한 과보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보시를 설하신 후에 바로 계율 지킴에 대하여 가르치신 것입니다.
이제 보시와 지계가 보다 확고해지려면 또 다른 바라밀의 지원이 필요한데 그것이 무엇일가요? 바로 출리 바라밀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