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수행자들 인터뷰를 마치고 영동선원에 왔다.
이곳 영동선원은 나홀로 수행을 위하여 얼마전에 마련한 수행처이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집중수행을 마치고는
한달에 한번 일주일 정도씩
나만을 위한 홀로 수행을 다녀오곤하였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홀로 머물며 수행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한거를 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관점에서나
적합하지 아니하므로
적당한 장소를 찾아 다닌 것을 되돌아 보니 벌써 6년쯤 된듯하다.
얼마전에 운이 좋게 충북 영동에 있는
조용한 그리고 마치 나를 위하여 준비해 놓은 것처럼 보이는 곳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한거공간으로 결정하여 추진해왔다.
[성전사에서 차로 30분거리에 있다]
홀로 지내기엔 크고
여럿이 지내려면 보완이 필요한 곳이다.
우선 이름은 '깨달음의 집'이라는 의미의 빠알리어로
'보디가라 선원'이라고 지었다.
굳이 한문으로 풀어보면
成佛庵(성불암) 정도 되지 싶다.
선원
보디가라
우선 집중수행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머물며
성전사를 왔다갔다하며
수행지도와 수행을 병행할 예정이다.
어제는 마당에 모래를 한 차 사다가 뿌렸다.
울퉁불퉁해서 보기에 편치않아
반듯한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다.
성전사에는 장기수행자들이 있어
이곳의 울력을 함께 할 수도 있지만
수행자 각자의 진도가 급해보이므로
나홀로 하기로 한 것이다.
어찌되었던 점심무렵 시작된 작업은
오후 4시반 경에 마무리 되었다.
뜨거운 햇볕도
온 몸을 적시는 땀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그 모든 뜨거움은 날라가 버렸다.
흘린 땀때문이다.
이제 이곳의 환경정비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니
수행공간이 없어서
수행을 못한다는
핑게는 못하게 되었다.
모두 여러분들의 선한 마음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사두 사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