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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是吾身口是吾 몸 이것도 나요, 입도 나인데
신시오신구시오
行身開口摠由吾 몸을 움직이고 입을 여는 것이 모두 나로 말미암이로다
행신개구총유호
如何得此吾身口 어떻게 하면 이 나의 몸과 입을 얻을수있겠는가?
여하득차오신구
憍慢經人反害吾 교만한 마음으로 다른 이를 가벼이 여기면 도리어 나를 해하게 된다.
교만경인반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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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스님의 유품으로 유묵 가운데 하나이다.
추산 김구하스님의 글씨로 아주 힘이 있게 쓰신 작품이다.
불자와 불자가 아닌 이를 구분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습관적으로 보시하는 것과 말하는 것을 지키는 것을 보아 판단이 가능하다.
불자라면 습관적으로 보시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기때문이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계를 지켜야 하는 것이 불자이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순간만을 모면하려고 습관처럼 말을 뱉어놓고는 지키지 않아서
더 이상 그의 말은 믿지 못하는 상태에 도달한다.
불자가 아니다.
또한 힘써 행할 일 가운데 하나는
서로가 의지해서 살아가는 우리 중생들인데
인연을 가볍게 여겨서 상대방을 가벼이 여겨서
존중하지 않으면
도리어 순간을 모면하려는 그 행위때문에
그 관계가 끊어져서 의지처를 잃게되는 과보를 받으니
명심해야한다.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이니
누구를 원망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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