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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만들지 말라.
소중한 것과의 이별은 참으로 불행하다.
소중한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도 없는 이들에게 얽매임은 없다.[211]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슬픔이 생기고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212]
법구경의 게송이다.
소중하다는 것은 사랑, 쾌락, 갈애, 탐욕,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것들 때문에 슬픔이 생기고
이런 것들로부터 두려움이 생긴다.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냐?
사랑과 쾌락, 갈애와 탐욕, 욕망을 하나로 표현하면
탐욕이다.
탐욕이란
원숭이를 잡는 회반죽처럼 움켜쥐는 것이 특징이고
뜨거운 후라이팬에 고기처럼 달라붙는 역할을 하고
램프의 검댕이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대상에서 달콤함을 보기 때문이다.
탐욕은 갈애의 강물로 불어나 중생들을 악처로 몰아간다.
강물 가운데 갈애의 강물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불교 수행의 목적은 궁극적으론 탐욕의 제거인데
탐욕과 갈애를 키워나가는 어떤 행위를 병행하면서
마음속에서 탐욕을 제거해나가는 수행을 계속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갈애도 눈앞에 있고,
갈애의 벗어남에 대한 연습도 눈앞에 있다면
당연히 마음은 달콤하다고 인식되는 갈애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하려면 도덕적 삶을 의미하는 계를 철저히 지켜서
본인의 마음을 산만하게 만들지 않는 환경을 먼저 구축한후
번뇌로 부터의 일시적 해탈인 삼매를 닦고
그 집중의 힘으로 번뇌를 위빳사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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