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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야야,
형색은 형색으로
소리는 단지 소리로
냄새는 단지 냄새로
맛은 단지 맛으로
감촉은 단지 감촉으로 알아야 한다.
위빳사나의 핵심이며
고도의 마음이 집중되고 지혜의 빛이 현전할 때
마음의 인식과정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을 때
가능한 말씀이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청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번뇌의 증식을 막고 있는 상태이며
지혜를 닦고 있는 상태이고
심청정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와 같다.
왜 심청정의 상태라고 하지 않는가?
심청정은 본삼매와 근접삼매를 말하므로
위와 같은 상태는 비록 근접삼매와 같은 집중의 힘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이 곧 근접삼매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정도 만이라도 위빳사나를 할 수 있다면
매우 수승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5일 3주간의 집중수행을 마치고 20일부터 장기수행자가 오셔서 함께 하고 있다.
수행의 힘은 거짓이 없다.
돌이켜보면 부처님은 길에서 태어나셔서 길에서 돌아가셨는데
죽는 순간을 미리 하시고 색계 사선에서 출정하여 돌아가셨으므로
수행의 힘의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건강할 때에도 내 마음을 통제하기 힘든데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통제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거짓이 없는 수행자만이 가능한 일일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