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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수행의 특징은 움켜쥔 손을 펴는 쪽으로 모두 작용하게 한다.
결과는 괴로움의 소멸이다.
그런데 불교명상을 위와 같은 의도가 아닌
다른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
테그닉으로 인한 수행초기에 해당하는 경험은 가능해보이나
깊어져서 각 수행이 지향하는 지점까지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수행에 임하는 바른 동기가 수행성취의 일차적 토대가 된다.
이렇게 불교수행의 목표인 괴로움의 윤회에서 벗어나 소멸된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다음은 바른 스승을 만나야 한다.
바른 스승은 준비된 자에게 그에 걸맞게 나타난다.
바라밀의 지원이 있어야 바른 스승을 만난다.
스승은 수행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에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넘쳐나는 법문과 테크닉들이 수두룩한데
우리가 수행의 성취가 없는 이유는 자료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체험에서 나오는 지혜에 의지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아난존자에게
"아난아, 수행에서 선우(스승)는 수행의 전부이니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수행처에 스승을 찾아와서는
스승에게 해야만 하는 의무를 다한 이후에
법을 청하고
가르침이 있으면 스승의 마음을 번거롭게 하지 않으면서
가르침의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하여 암송해야 한다.
그렇게 가르침을 완전하게 이해한 연후에 수행환경에 적합한 곳에 머물면서
가르침을 이행하고
의문이 있거나 성취가 있을 때
스승을 찾아가 점검받아야 한다.
청정도론에 나오는 말이다.
약 한달 조금 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다시 수행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좋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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