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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 무엇인지 정리한 '열반 닙바나 니르바나' 재판원고를
오늘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불교란 괴로움 소멸에 대한 가르침인데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를 열반이라고 합니다.
다시는 괴로움이 반복되지 않으니
완전한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지요.
우리는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고통을 경험합니다.
고통스러울 때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즐거울 때에는 즐거움에 휩싸여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멈춥니다.
그러다가 다시 괴로움이 찾아오는데 이것이 바로 윤회이지요.
이러한 행복과 괴로움은 유익하거나 해로운 업의 과보로
아무도 여기에서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일은 행복에 도움이 되는 선업을 틈없이 짓고 행해서
불선업이 무르익기 전에 완전한 행복의 상태로 돌입하여
다시는 괴로움을 경험하지 않게 되어야
우리는 윤회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고통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고통이 매우크고 틈이 없다면 그것은 대지옥입니다.
달성되지 아니한 무엇인가를 움켜쥐려고 하지만 움켜쥘 수 없어서 괴롭다면 그것은 아귀의 고통입니다.
지혜가 없어 헤메인다면 그것은 축생의 고통입니다.
축생이 악처인 것은 행복의 씨앗인 보시와 지계와 수행의 기회를 가질 수 없어서
고통스러운 상태가 계속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화가 가득차서 뜨거움이 끓어오르면 그것이 바로 아수라의 고통입니다.
반은 즐겁고 반은 괴롭다면 그것이 인간의 상태이고
감각적 즐거움이 크고 연속된다면 그것이 욕계의 천신의 상태고
질주하는 본능에서 멈추어 뜨거움에서 벗어나 쉬고 있는 상태가 색계 범천의 상태이며
물질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정신만이 존재하며 무한하거나 한계가 없는
평온의 상태가 무색계천신의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고 자꾸만 낮은 단계의 상태로 떨어지는 것이
법칙입니다.
낮은 상태로 떨어진다는 것은 그 만큼의 고통의 크기가 증가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떨어지지 아니하려고 그 이상의 상태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만 하고
궁극에서 그것으로부터도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노력만이
유일한 길이고 희망이 되는 것이니
아차하는 순간에 우리는 고통의 세계에서 허우적대고 있슴을 알게될 것이니
참으로 조심하고 조심해야 겠습니다.
오늘 열반에 대한 원고를 탈고하고 내 주변을 돌아보니
고통의 윤회가 가득함을 느끼고
스스로를 경책하기 위하여 글을 써봅니다.
멈추면 가라앉는 것이 법칙이니
선업을 행함에 틈이 없이 행하기를....
2018년6월5일
열반에 대한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며
홀로 성전사 산방에서 감회를 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