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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Na-oOAexno
죽어가던 고릴라가 12년전에 만나 보살핌을 받았던 사람을 만나자
소리를 내며 반가워하는 모습입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화면이 이동합니다.
약3년만인듯합니다.
3년전 겨울인가봅니다.
수행을 하는 중에 차고를 보수해야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사람을 부르지않고 비용절감목적으로 강판을 머리에 이고 사다리를 오르다가 왼쪽무릎이 삐긋하여
무릎연골이 찢어져 한동안 걸음을 걷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해야하는지라 아주 조금씩 절앞을 왔다갔다하는 정도에 그쳤드랬죠.
어제는 큰 마음을 먹고 한번 산에 오르자고 마음을 먹고 나선시간이 12시10분.
사리탑 뒷쪽의 코스를 이용해 정상까지 갔다가 고성사 뒷산을 타고
김고쉼터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성전사를 둘러싼 산을 한바퀴도는 식이었지요.
다행히 잘 버텨주었고 4년전 정도에 올랐던 고성산 정상의 헬기장에도 가보았습니다.
이제 등산은 무리라고 생각했었으나 다시한번 산에 올랐습니다.
작은 산이지만 암산으로 산을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절에 돌아오니 1시50분...
약 1시간40분 정도의 산행이었습니다.
요즘은 오후에 3시간 30분을 두 분의 스님들과 함께 앉는데
그만 출발을 한 후에 정상에 가보고픈 생각에 오후명상시간이 그만큼 짧아졌습니다.
한발한발 산을 오를 때 정상을 쳐다보지아니하고 발밑만을 보고 걸어야지
정상이라는 목표를 생각하고 발을 떼면 더욱 힘이 많이 드는 것처럼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해야만 하는 숙제에 집중하는 것이지요.
조만간 오후에는 4시간 명상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미얀마 파아옥에서도 떼세 사야도와 함께 하는 안거에는 오후 4시간을 한번에 앉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항상 수행자들과 함께 하고있어
4시간명상을 하지 않았는데
다행이 지금 계신 스님들이 3시간30분까지는 따라오시네요.
11월쯤에 4시간으로 전환해도 될듯합니다.
오후에 한번만 눈을 감았다가 뜨면 하루가 가는 셈이지요.
내 몸도 예전과 같지아니하게 늙음이 이미 함께하고
죽음도 내 곁에와서 머무는데
수행의 걸음은 느리기만 합니다.
저 죽어가고 있는 고릴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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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초심자들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초심자들은 한시간반씩 앉고
3시간이나 4시간 명상은 어거지로 앉는 것이 아니라
수행이 무르익어서 자연히 앉는 시간이 늘어난 장기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