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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여, 무지막지한 악당들이 양쪽에 자루가 달린 톱으로 사지를 토막토막
자르더라도 그것때문에 화를 낸다면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화를 낸 자에게 화로써 앙갚음을 하는 자는
처음 화를 낸 자보다 더욱 비열하다.
화로써 앙갚음하지 않을 때
승리하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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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행하기 어렵지만 새겨들어야할 말씀입니다.
수행할 때 화를 내면 모든 의지처가 떨어져나가니 언제 다시
마음에 맞는 의지처를 찾을 수 있단 말입니까?
도반은 매우 중요합니다.
옆에 있는 도반때문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고 싶더라도 참고
옆에 있는 도반때문에 움직이고 싶어도 참고
옆에 있는 도반의 정진모습을 보고 나도 마음을 다시잡아매고
옆에 있는 도반때문에 내가 앞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도반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수행처에서는 만나는 사람들이 도반뿐이니
아직 익지 아니한 사람들끼리 부딪치고 주고받는 가운데
이해관계가 발생하고, 자기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치 한마리의 독사가 머리를 두들겨맞을 때 독기를 머금고
달려들려는 것과 같이 성을 내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 그의 수행은 멈춰지고 퇴보하고
심지어 바라밀이 부족하면 수행처를 떠나게 됩니다.
수행처를 떠난다느 이야기는
의지처를 잃었다는 이야기이고
의지처를 잃었다는 이야기는
길위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이니
어느 세월에 다시 인연처를 만나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것을 참고 견디지 아니하면
수행의 성취란 멀리있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인욕바라밀입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참고견뎌야 수행이 성취된다고하니
인욕이 바라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초하루 법회...
저녁예불을 마치고 느낀 바가 있어 적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