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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참석한 수행자들은 모두가 나름의 성취를 한다.
그래서 두번째 수행을 신청하여 참석한다.
그들의 머리속은 온통 첫번째 수행의 경험이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그 수행의 다음을 체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수행의 결과라는 것은 그 순간의 씨앗과 조건의 부산물이다.
첫번째 차수와 두번째 차수는 씨앗도 변하였고, 조건도 이미 변화하였고 변화하고 있다.
무엇이 조건인가? 같이 앉는 도반, 온도, 먹는 음식,....모든 것이 변하였다.
그런데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같은 것을 결코 동일하게 경험할 수 없다.
불교수행의 특징은 움켜쥔 손을 펴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의 고요와 행복을 경험한다.
그런데 지난 차수의 경험을 또 다시 경험하고 싶어한다면 그것을 움켜쥐고 있는 것과 같다.
움켜진 손을 펴는 것인데 어찌 움켜쥐고서 펴진 손의 상태를 경험코저하는가?
기대하지 않고 인과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다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수행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