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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수행자 한 분이 자기 방에 비가 센다고 하여 지붕에 올라갔다.
의심나는 곳을 임시방편으로 해놓고 오후가 되도 새는 것이 그치지 않는다.
잘못짚은 것이지...
그래서 오후엔 수행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지붕에 올라 가만히 살피기를 여러번...
슬라브 벽에 조그만 균열을 발견했다.
혹시나 싶어 그곳에 방수실리콘을 마른 걸레로 훔친후 쏘았다.
작업할 때에는 비가 내리더니 지금 비가 멈추어 효과를 확인할 수가 없다.
비를 맞으며 작업을 하다가 비올 때 지붕고친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사실 며칠전 옥상에 실금이 간 것등....
여름 장마를 대비하여 우레탄액을 사다가 의심대는 곳에 여러번 수행자들과 함께 발랐다.
내심 비가 와서 효과를 점검하기를 기대하였는데 비가 새니 허탈하다.
제대로 하지 않았음이 원인이요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한탓이다.
그러나 뭐...그런 식으로 해서 몇년간은 비가 새는 걱정없이 지났는데....
무상하다. 무상하기에 괴로움이라 하셨거니 방수실리콘으로 또 몇년간 걱정없기를 기대해본다.
하하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