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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는 어떻게 보아야 세상에서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적멸에 듭니까?
세존께서 설하셨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나는 있다'라는 '망상'의 뿌리를 완전히 잘라야 한다.
무엇이든 갈애가 내 안에 있다면
항상 마음을 집중항 그것들을 몰아내도록 자신을 닦아야 한다.
안으로든 밖으로든 어떤 현상을 그가 잘 안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집착해서는 안된다.
선한 분들에 의해 그것이 적멸이라고 불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더 낫다거나, 열등하다거나, 동등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여러 형태로 영향을 받아도 자신을 우월한 척 꾸며대지 말아야 한다.
비구는 안으로 평온해야 한다.
다른 것으로부터 평안을 찾아서는 안된다.
안으로 평온한 사람에게는 취할 것도 없는데
어찌 버릴 것이 있겠는가?
바다 한 가운데는 파도가 일지 않고 잔잔하듯이
그처럼 동함이 없이 마음의 산란함을 멈춰라.
비구는 어떤 것에도 교만을 부려서는 안된다.
지혜의 눈을 뜨신 분은 재난을 제거하는 가르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바른 길과 계율과 마음집중에 대하여 설해주소서.
눈으로 탐하지 말라.
쓸데없는 수다에 귀를 막아라.
맛에 탐착하지 말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말라.
(괴로운 일에) 당면할 때에도 비구는 어떤 경우에든지 비탄에 빠져서는 안 된다.
존재를 갈망하지도 말고
두려움 가운데서도 떨지 말아야 한다.
음식과 음료 그리고 먹을 만한 것들과 옷을 얻어 쌓아둬서는 안된다.
얻지 못해도 걱정해서는 안된다.
방황하지 말고 명상해야 한다.
잘못된 행위를 하지 말라.
게으리지 말라.
비구는 앉을 자리와 누울 자리가 있는 한적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잠을 많이 자서는 안된다.
열심히 하고, 깨어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게으름, 거짓, 웃음, 오락, 성행위를
(이것들에) 필요한 장식물들과 함께 버려야 한다.
주술, 꿈해몽, 징조에 대한 점을 치거나 점성술을 해서는 안된다.
나의 제자는 동물의 소리를 듣고 점을 치거나
임신을 시킨다는 방편이나
치료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비구는 비난에 동요해서는 안된다.
칭찬을 듣고 우쭐해서는 안된다.
탐욕과 함께 시기, 성냄, 중상을 제거해야 한다.
비구는 사고파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어떤 경우라도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마을에서 오래 머무르면 안된다.
무언가를 얻으려는 욕심으로 말을 걸어서는 안된다.
비구는 허풍떨면 안된다.
마음속에 어떤 동기를 가지고 말을 해서는 안된다.
뻔뻔함을 배워서는 안된다.
불화를 일으킬 말을 해서는 안된다.
거짓됨으로 인도되어서는 안된다.
의도적으로 기만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삶의 방식, 지혜, 계행과 계율을 비교하여 타인을 멸시해서는 안된다.
사문이나 재가자들에게 많은 말을 듣고서
비록 화가 나더라도 그들에게 거친 말로 대꾸해서는 안된다.
참으로 선한 사람은 해코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구는 이 이치를 알아서 살피고
항상 마음을 집중하고 자신을 닦아야 한다.
적멸은 평안이라고 알고서 고따마의 가르침에서 깨어 있어야 한다.
그는 패한 적이 없는 승리자이다.
그는 전해들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보았다.
그러므로 거룩한 분의 가르침 속에서 깨어있고
항상 공경하며
그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세존께서는 설하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