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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쇄를 마친 파아옥 사야도의 '열반에 이르는 도닦음' 제1권을 지난 주에 전체분량중 일부를 받았다.
다른 배포처에는 검수를 마친 후 보내려는 의도에서였다.
받아보니 표지 디자인이 인쇄소의 실수로 디자인상의 실수가 발견되었고
이미 전량인쇄된 상태에서 그것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지난 한 주가 진행되었다.
결과는 인정할 만하게 보완되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종이의 질을 살펴보니 다른 종이가 사용된 것임을 발견했다.
출판사에서도 원하는 종이가 무엇인지 확인하려는 노력을 한듯한데
전화로 다른 출판사에 문의하여 답을 받은 것이라 거기서 실물확인없이
담당자들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듯하였다.
열반은 멀고도 힘든 길이라 그러한지
열반에 이르는 도를 닦는 것도 역시 힘들다.
이 정도면 다음부터는 출판사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던 차에
오늘 아침 문자를 받았다.
전량인쇄를 다시하기로 하였다고....
다만 다른 종이를 사용함으로 인한 두께가 달라져서 표지 디자인을 다시 하는 등의 시간이 필요해서
한달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단다.
출판사에서 손해를 감수한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열반에 이르는 도닦음이라는 책을 출간하는데 남에게 가슴아픈 일을 딛고 꽃이 핀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금번 인쇄는 상하 두권으로 나오는데
두께가 두꺼운 상권만을 다시 작업하여 두께를 낮추고
하권은 디자인만 수정하라고 하였다.(책의 두께가 너무 얇아지므로)
두께가 중요한 이유는 워낙 권당 쪽수가 많아[업과 윤회의 법칙 두권분량] 두께를 낮춰야 책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며
그 적당한 종이를 찾기 위한 선녀인의 노력도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노력때문에
열반에는 틈이 없어야 하기에
과정에도 문제가 없어야 하기에
위와 같이 하기로 하였다.
나올 책에서 부처님의 감로수가 한여름 갈증을 해갈하듯이
환희심이 모두들 나기를 기대한다.
새책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비나리는 아침에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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