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없다
- 불교TV 성담스님 '보살론'
- '나의 내일'을 걱정말고
- '지금·여기'를 살라 주장
# 행복에 이르는 열가지 습관
- 태국 여성 명상수행가
- 열반을 성취하는 조건
- 자신의 수준 정도 이해
- '십바라밀' 깨닫는 법 제시
'행복한 삶'은 어떤 것일까. 누군가는 돈이 많은 삶을 동경할 테고, 어떤 이는 가정의 화목을 말할 수도 있겠다. 누구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그 삶을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행복에 대한 단초를 얻을 수 있는 서적 두 권이 출간됐다. 불교 TV '행복 119지혜축제'의 성담스님이 들려주는 '내일은 없다(셀프컬쳐리서치)'와 태국의 여성 명상수행가 수진 보리하른와나켓의 '행복에 이르는 열가지 습관(비움과 소통)'이다.
성담 스님은 책을 통해 "당신으로부터 내일의 희망을 뺏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희망 그 자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스님은 '나의 내일'을 걱정하는 우리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모두가 나를 잘살게 해줄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내일을 생각하느라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지금을 살지 못하고, 여기를 떠나 다른 곳에 가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이는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의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에서 공부를 안 해 형편없이 사는 미래를 걱정하면서 '공부 안 하고 뭐 하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이 모두가 '나의 내일'을 걱정하기 이전에 먼저 '나'가 무엇이고 '내일'이 무엇인지 고찰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일종의 '보살론'을 주장한다. 종교를 떠나 흔히 남들에게 베푸는 자로 알려진 보살에게는 남이 없기 때문에 누구를 위해 산다는 것도 없다. 그들은 아무것도 구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얻고,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지만 행복 그 자체이다. 스님은 모두가 보살이 되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
불교에서 행복은 괴로움이 소멸한 상태를 말한다. 이 괴로움이 소멸한 상태를 니르바나(열반)라고 하는데, 이 열반을 얻으려면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행복에 이르는 열가지 습관'은 이 조건이 바로 십바라밀(보시 지계 출리 지혜 정진 인욕 진실 결의 자애 평온바라밀)로, 이것은 '열 가지 수행성취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수행자는 깨달음을 얻어 궁극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용맹정진하지만, 깨달음의 성취는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깨닫기 위한 바른 조건을 만나게 될 때 성취될 수 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조건이 어떠하고 자신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이해한 다음 하나씩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번역자 정명 스님은 명상수행가로 현재 김천 성전사 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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