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이르는 열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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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보리하른와나켓 지음 정명스님 번역 비움과 소통 펴냄 | ||
비움과 소통이 최근 출간한 <행복에 이르는 열가지 습관>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진지하게 제시하고 있다. 태국의 여성 명상수행가 수진 보리하른와나켓(Sujin Boriharnwanaket)의 저작의 번역서인 이 책은 행복에 이르는 열 가지 습관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교에서의 행복이란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를 말한다. 이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를 니르바나(열반)라고 하는데, 이 열반을 증득하려면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조건이 바로 십바라밀(보시.지계.출리.지혜.정진.인욕.진실.결의.자애.평온바라밀)이니 십바라밀은 ‘열 가지 수행성취의 조건’이라는 뜻이다.
우리 주변에 많은 수행자들은 깨달음을 얻어 궁극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용맹정진한다. 열심히 하기만 하면 깨달음은 성취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깨달음의 성취는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깨닫기 위한 바른 조건을 만나게 될 때 성취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조건이 어떠하고 자신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이해한 다음에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수행성취의 조건 십바라밀’이다. 이 책은 니까야(아함부 경전) 가운데 소부(小部)의 소송(小誦) 및 불소행장(佛所行藏)과 그 주석서를 근간으로 한다. 또한 각각의 바라밀을 설명할 때 다른 니까야에 있는 부처님의 말씀도 인용하여 내용을 풍부하게 하였다.
번역자 정명스님은 명상수행가로 미얀마 파아옥명상센터 및 인도 이갓트뿌리 등에서 수행했다. 현재 김천 성전사 주지로 있으며 한 달에 한번 명상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초기불교 선방일기인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처럼>(불교정신문화원), 역서로 <쩨따시까>(도서출판 푸른향기), <업과 윤회의 법칙>(도서출판 푸른향기) 등이 있다.
[불교신문2808호/2013년4월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