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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답변 말씀 감사드립니다 _()_
스스로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아귀사>의 쭐라셋티 아귀 이야기를
부족하나마 한번 (주석서를 참고해) 번역하여 보았습니다. ^^
여기 주석서에서 nibbatti를 '태어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분과
'사두'라는 표현이 생략되어 있음에도 상가보시 공덕회향을 함께 기뻐한 선업으로
곧바로 약카 천신으로 나타난 모습이 (경 본문에) 묘사돼있는 부분도 함께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스님께서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도
부족하나마 따로 숙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모로 공부하고 숙고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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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go kiso pabbajitosi, bhanteti idaṃ satthari veḷuvane viharante cūḷaseṭṭhipetaṃ ārabbha vuttaṃ.
("존자여, 벌거벗고 깡마른 [당신은] 출가자인가요"로 [시작되는] 이 [경]은 스승[=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머무실 때에, '쭐라셋티'라는 이름의 아귀와 관련해 설하셨다.)
bārāṇasiyaṃ kira eko gahapati assaddho appasanno maccharī kadariyo puññakiriyāya anādaro cūḷaseṭṭhi nāma ahosi.
(바라나시에 '쭐라셋티'라고 하는 한 장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믿음이 없고 청정하지 못하고 인색하고 속물적이며 공덕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so kālaṃ katvā petesu nibbatti, tassa kāyo apagatamaṃsalohito aṭṭhinhārucammamatto muṇḍo apetavattho ahosi.
(그가 죽어서 아귀들 사이에 태어났다. 그 [아귀]의 몸에는 살과 피가 없이 뼈와 힘줄, 거죽만 남아 있었다. [또한] 털도 없고 옷도 없이 벌거벗고 있었다.)
dhītā panassa anulā andhakavinde sāmikassa gehe vasantī pitaraṃ uddissa brāhmaṇe bhojetukāmā taṇḍulādīni dānūpakaraṇāni sajjesi.
(한편 그의 딸 '아눌라'가 '안다까윈다'라는 지역에 남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는] 어버지의 이름으로 바라문들에게 공양하고자 딴둘라 쌀 등의 [갖가지] 보시 물품을 준비했다.
taṃ ñatvā peto āsāya ākāsena tattha gacchanto rājagahaṃ sampāpuṇi.
(그 [소식을] 알게 된 [쭐라셋티] 아귀는 기대하며 공중을 날아 그곳에 가는 길에, 라자가하 시에 도달했다.)
tena ca samayena rājā ajātasattu devadattena uyyojito pitaraṃ jīvitā voropetvā tena vippaṭisārena dussupinena ca niddaṃ anupagacchanto
(그때에 아자따삿뚜 왕은 데와닷따에게 부추김을 당하여 아버지 [빔비사라 왕의] 목숨을 빼앗고서, 그 [일에] 대한 후회와 악몽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uparipāsādavaragato caṅkamanto taṃ petaṃ ākāsena gacchantaṃ disvā imāya gāthāya pucchi —
([왕은] 고귀한 궁전의 윗층으로 올라가 서성이면서 공중을 날아가는 그 아귀를 보고서 이러한 게송으로 물었다.)
[여기까지 <아귀사 주석서>의 설명. 아래는 <아귀사> 본문.]
♦ “naggo kiso pabbajitosi bhante, rattiṃ kuhiṃ gacchasi kissa hetu.
(존자여, 벌거벗고 깡마른 [당신은] 출가자인가요, [이 캄캄한] 밤에 어떤 연유로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 ācikkha me taṃ api sakkuṇemu, sabbena vittaṃ paṭipādaye tuvan”ti.
([우리가] 도울 수 있도록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나의] 재산으로 어떻게든 당신을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 247.
♦ “bārāṇasī nagaraṃ dūraghuṭṭhaṃ, tatthāhaṃ gahapati aḍḍhako ahu dīno.
(저는 바라나시 도시에서 널리 알려진 부호였으나 형편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 adātā gedhitamano āmisasmiṃ, dussīlyena yamavisayamhi patto.
(음식을 주는 데 인색하고 탐욕스러웠으며, 계행을 갖추지 않아서 죽음의 영역[주석: 아귀 세계]에 태어났습니다.)
♦ 248.
♦ “so sūcikāya kilamito tehi,
([전생의] 그러한 [불선업] 때문에 바늘로 끊임없이 찌르는 듯한 배고픔에 시달립니다.)
♦ teneva ñātīsu yāmi āmisakiñcikkhahetu.
(배고픔에 시달리며 친척들에게 다가가도 약간의 음식만을 얻기 때문입니다.)
♦ adānasīlā na ca saddahanti,
([저와 다른 아귀들은] 보시를 실천하지 않았고 믿지 않았습니다.)
♦ dānaphalaṃ hoti paramhi loke.
([죽어서] 저 세상에 보시의 과보가 있다고.)
♦ 249.
♦ “dhītā ca mayhaṃ lapate abhikkhaṇaṃ, ‘dassāmi dānaṃ pitūnaṃ pitāmahānaṃ’.
(그런데 딸이 저에게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위해 보시하겠다'고.)
♦ tamupakkhaṭaṃ parivisayanti brāhmaṇā, ‘yāmi ahaṃ andhakavindaṃ bhottun’”ti.
([이제] 바라문들이 [제 딸이] 준비한 그 공양을 즐깁니다. [그래서] '저는 [제 딸의 보시 공덕을] 즐기기 위해 안다까윈다라는 도시로 갑니다.'라고 [쭐라셋타 아귀가 말했다.])
♦ 250.
♦ tamavoca rājā “anubhaviyāna tampi,
(그 [아귀]에게 [아자따삿투] 왕이 말했다. "[딸이 준비한] 그 [보시 공양]을 즐기고서)
♦ eyyāsi khippaṃ ahamapi kassaṃ pūjaṃ.
(빨리 [여기로] 오십시오. 저 역시 [당신을 위해] 공양 올리겠습니다.)
♦ ācikkha me taṃ yadi atthi hetu,
([돌아와서]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그 공양이 당신이 과보를 누리는] 원인이 되었는지.)
♦ saddhāyitaṃ hetuvaco suṇomā”ti.
([당신이 직접 우리에게] 믿을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 251.
♦ ‘tathā’ti vatvā agamāsi tattha, bhuñjiṃsu bhattaṃ na ca dakkhiṇārahā.
([아귀는]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안다까윈다로] 떠나갔다. [그러나] 공양을 받을 가치가 없는 이들이 [공양] 음식을 즐겼다.)
♦ paccāgami rājagahaṃ punāparaṃ, pāturahosi purato janādhipassa.
([아귀는] 다시 라자가하로 돌아와서 [아자따삿투] 왕 앞에 나타났다.)
♦ 252.
♦ disvāna petaṃ punadeva āgataṃ, rājā avoca “ahamapi kiṃ dadāmi.
(다시 온 아귀를 보고서, 왕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저는 무엇을 보시할까요?)
♦ ācikkha me taṃ yadi atthi hetu, yena tuvaṃ cirataraṃ pīṇito siyā”ti.
(저에게 [수승한 과보를 얻는] 원인을 말해주십시오. [그러한 보시로] 당신이 오랫동안 행복을 누리도록 [해주겠습니다].)
♦ 253.
♦ “buddhañca saṅghaṃ parivisiyāna rāja, annena pānena ca cīvarena.
(왕이시여, 부처님과 상가에 음식과 음료와 가사로 [공양 올려] 즐거움을 누리게 하고서)
[주석: parivisiyānāti bhojetvā.
('두루 누리게 하고서'란 '즐기게 하고서'[라는 뜻이다.])]
♦ taṃ dakkhiṇaṃ ādisa me hitāya, evaṃ ahaṃ cirataraṃ pīṇito siyā”ti.
(저의 이익을 위해서 그 공양 [공덕]을 회향해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오랫동안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 dakkhiṇaŋ ādisati (otherwise uddisati) to designate a gift to a particular person (with dat.)
https://dsal.uchicago.edu/cgi-bin/app/pali_query.py?qs=dakkhi%E1%B9%87%C4%81&searchhws=yes&matchtype=exact
# designate: 지정하다, 지정하여 회향하다
[주석: me hitāyāti mayhaṃ hitatthāya petattabhāvato parimuttiyā.
('저의 이익을 위해서'란 나의 이익을 위해서, 아귀의 몸에서 벗어나도록[이라는 뜻이다.])]
♦ 254.
♦ tato ca rājā nipatitvā tāvade, dānaṃ sahatthā atulaṃ daditvā saṅghe.
([왕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왕궁에서 내려와, 자기 손으로 직접 상가에 측량할 수 없는 [최상의 공양]을 올리고 나서,)
♦ ārocesi pakataṃ tathāgatassa, tassa ca petassa dakkhiṇaṃ ādisittha.
([자신이 어째서 공양 공덕을] 지었는지를 여래께 아뢰었다. 그리고 그 아귀에게 공양 [공덕]을 회향했다.)
♦ 255.
♦ so pūjito ativiya sobhamāno, pāturahosi purato janādhipassa.
(공양 [공덕을 회향]받은 그 [아귀]는 아주 환한 빛을 내며[주석: 천신이 내뿜는 빛을 내며], 왕 앞에 나타났다.)
♦ “yakkhohamasmi paramiddhipatto, na mayhamatthi samā sadisā mānusā.
(저는 [이제 천신] 강력한 힘을 가진 약카입니다. 지금 저에게 있는 [특별한 권능은] 인간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주석: yakkhohamasmīti petattabhāvato mutto yakkho ahaṃ jāto devabhāvaṃ pattosmi
("저는 [지금 천신] 약카입니다"란 "아귀의 몸에서 벗어나 저는 약카로 태어나 천신의 삶을 얻었습니다"[라는 뜻이다].)]
♦ 256.
♦ “passānubhāvaṃ aparimitaṃ mamayidaṃ, tayānudiṭṭhaṃ atulaṃ datvā saṅghe.
("측량할 수 없는 저의 이 권능을 보십시오. 당신께서 상가에 측량할 수 없는 [최상의 공양을] 올리고 [저에게 공양 공덕을] 회향했기 [때문입니다].)
# Anudiṭṭha [pp. of anudisati] pointed out, appointed, dedicated (= 지정하여 회향하다)
♦ santappito satataṃ sadā bahūhi, yāmi ahaṃ sukhito manussadevā”ti.
[당신의 보시가 상가를 만족시킨 결과로 저는] 끊임없이 언제나 많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저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사람들 가운데 신[manussa-deva: 사람들의 의지처가 되는 왕]이시여.]
[아래는 <아귀사 주석서>의 설명.]
evaṃ pete āpucchitvā gate rājā ajātasattu tamatthaṃ bhikkhūnaṃ ārocesi, bhikkhū bhagavato santikaṃ upasaṅkamitvā ārocesuṃ.
(이렇게 아귀가 [왕에게 떠나기를] 청하고 갔을 때, 아자따삿뚜 왕은 그 일을 비구 스님들께 아뢰었다. 비구 스님들은 세존께 다가가 [그 일을] 아뢰었다.)
bhagavā tamatthaṃ aṭṭhuppattiṃ katvā sampattaparisāya dhammaṃ desesi. taṃ sutvā mahājano maccheramalaṃ pahāya dānādipuññābhirato ahosīti.
(세존께서는 그 일을 [설법의] 인연으로 삼아 [그 자리에] 모인 대중에게 법을 설하셨다. 그 [법문]을 듣고서 [아자따삿뚜] 대왕은 인색의 더러움을 제거하고 보시 등의 공덕을 좋아하게 되었다.)
https://www.digitalpalireader.online/_dprhtml/index.html?loc=k.6.0.0.1.0.7.m|dpr://k.6.2.0.0.7.0.a.NaN&analysis=uparipaasaadavara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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